모든 지역과 대부분 계층 '한반도 평화에 긍정적' 우세
[뉴스핌=조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한중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된 회담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굴욕 외교'라는 부정적 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1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도움이 된 회담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과반 이상인 55.8%로 조사됐다.
반면 '외교 결례, 굴욕 외교 등의 말이 나오는 만큼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33.7%, 잘 모름'은 10.5%였다.
지역별로는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광주·전라(한반도 평화·안전에 도움-긍정적 3.3% vs 외교 결례·굴욕 외교-부정적 19.3%)에서 70%를 웃돌았다. 이어 대전·충청·세종(62.1% vs 30.7%), 서울(58.3% vs 34.3%), 경기·인천(57.5% vs 32.5%)에서 과반 이상이 긍정 평가했다.
부산·경남·울산(45.7% vs 38.2%)도 긍정적 평가가 더 많았지만 대구·경북(한반도 평화·안전에 도움-긍정적 43.2% vs 외교 결례·굴욕 외교-부정적 43.3%)에서는 두 인식이 초박빙의 격차로 팽팽하게 맞섰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연령별로는 긍정적 인식이 30대(한반도 평화·안전에 도움-긍정적 71.1% vs 외교 결례·굴욕 외교-부정적 24.9%)에서 70%를 넘었고 20대(68.7% vs 21.7%)와 40대(67.3% vs 25.8%)에서도 3명 중 2명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50대(한반도 평화·안전에 도움-긍정적 38.5% vs 외교 결례·굴욕 외교-부정적 45.7%)와 60대 이상(40.5% vs 45.1%)에서는 부정적 인식이 우세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긍정적 인식이 정의당 지지층(한반도 평화·안전에 도움-긍정적 82.2% vs 외교 결례·굴욕 외교-부정적 14.7%)과 민주당 지지층(81.8% vs 10.6%)에서 80%를 넘었고 국민의당 지지층(57.3% vs 34.6%)과 무당층(43.3% vs 37.1%)에서도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6.2% vs 85.2%)에서는 부정적 인식이 80%대 중반을 넘었다. 바른정당 지지층(34.9% vs 45.9%) 역시 부정적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985명에게 접촉해 최종 510명이 응답 완료, 4.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p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