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공정위, 가스公 발주 강관입찰에 세아제강·동양철관 등 담합 '검찰고발'

기사입력 : 2017년12월20일 12:00

최종수정 : 2017년12월20일 14:43

강관제조사 6곳, 사전낙찰·들러리·투찰가 등 '짬짜미'
공정위, 총 921억6500만원 처벌…검찰고발 결정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액화천연가스(LNG) 배관망인 강관(Steel Pipe) 구매 입찰에 세아제강·현대제철 등 강관제조사들이 짬짜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강관 구매 입찰에 담합한 동부인천스틸·동양철관·세아제강·하이스틸·현대제철·휴스틸 등 6곳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총 921억65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법인 모두에 대해서는 검찰 고발키로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강관제조사들은 2003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총 33건의 입찰에 참여하면서 낙찰예정사·투찰가격·낙찰물량 배분을 사전 합의했다.

33건 입찰의 계약금액 총계는 7350억원(부가가치세 제외) 규모다.

강관제조사들은 가스공사가 2000년대 초반부터 가스 주배관 공사를 확대하자, 최저가 낙찰제에 따른 저가 수주 방지와 안정적 물량 확보를 위한 담합에 나섰다.

출처=공정거래위원회 <사진=뉴스핌DB>

당시 가스공사는 대량 수요자인 발전소 및 전국 도시가스회사에 공급하기 위한 배관망 구축 공사에 나선 바 있다.

입찰당일 사전에 짠 낙찰예정사는 들러리사업자에게 투찰가격을 알려주고 들러리사업자는 건네받은 가격대로 투찰했다.

담합 업체들은 2012년 이전에 합의한 내용대로 물량을 나눠가졌다. 다만 2013년부터는 물량배분이 이뤄지지 않았다. 낙찰물량 일부를 다른 업체에 외주 주는 것을 가스공사가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정위가 조치한 과징금 내역을 보면 세아제강 310억6800만원, 현대제철 256억900만원, 동양철관 214억4400만원, 휴스틸 71억4100만원, 하이스틸 45억1500만원, 동부인천스틸 23억8800만원 등이다.

이유태 공정위 카르텔총괄과장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가스공사의 강관구매 입찰에서 사업자들이 사전 낙찰사와 들러리를 정하고 물량배분을 합의한 행위를 적발한 것”이라며 “공공 입찰 담합에 대한 감시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스공사 측은 해당 6곳의 담합으로 발생한 추정 손해액을 들여다보는 등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