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삼성생명, 매출 감소에도 순익 늘어...보험료 인상 효과

기사입력 : 2017년12월20일 14:59

최종수정 : 2017년12월20일 14:59

금리 상승으로 저축성보험 신계약가치도 증가

[뉴스핌=김승동 기자] 올해 삼성생명의 매출이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번의 보험료 인상이 올해 본격적으로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까지(1~9월 누적)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2조238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4460억원에 비해 2080억원(8.5%) 줄어든 규모다.

하지만 신계약가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8020억원에서 올해 9250억원으로 1230억원(15.4%) 늘었다. 당기순이익(일회성 제외)도 지난해 1조2350억원 대비 2.6% 증가한 1조2670억원을 기록했다.

APE는 모든 신계약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수익지표다. 회사의 성장성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신계약가치는 보험계약 체결 후 전체 보험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수익과 비용을 모두 계산해 장래 이익으로 환산한 것이다.

<자료=삼성생명>

APE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종신보험·암보험 등 보장성보험은 줄고 연금보험, 저축보험 등은 늘었다. 

보장성보험 판매는 지난해 3분기까지 1조6250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4140억원(26%) 줄어든 1조2110억원에 그쳤다. 반면 저축보험 판매는 지난해 4170억원에서 올해 4670억원으로 500억원(12%), 연금보험 판매는 지난해 4040억원에서 올해 5600억원으로 1560억원(39%) 각각 증가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저금리는 물론 새국제회계기준 도입을 대비해 수익성이 낮은 저축보험, 연금보험 판매를 축소하고 있다”며 “삼성생명은 지난 4월 세법개정 직전 절판마케팅으로 자산가들이 대거 가입해 오히려 저축성보험 매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자료=삼성생명>

하지만 신계약가치에서는 보장성보험이 효자 노릇을 했다. 보험료 인상 효과 때문이다. 

보장성보험의 신계약가치는 지난해 3분기까지 7570억원이었지만 올해 8.9% 증가한 8240억원을 기록했다. 

저축보험의 신계약가치는 지난해 160억원에서 210억원으로 32.6% 늘었으며, 연금보험은 지난해 430억원에서 올해 950억원으로 118.9% 증가했다. 저축성보험 신계약가치가 확대된 것은 시장금리가 상승한 덕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 APE가 줄었음에도 신계약가치가 확대됐다는 것은 보험료 인상 효과를 보고 있다는 의미”라며 “삼성생명은 보장성보험에서 지난해보다 약 20%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