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김상조, 삼성합병 건 ‘통렬한 반성’…“순환출자 해석 기준 문제 있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정위, 신규순환출자금지 해석기준 '정정'
'고리 강화'가 아닌 '신규 형성'
900만주 전량 매각 해석…404만주 팔아야
김상조, 과거 공정위 문제…‘통렬한 반성’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순환출자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공정위가 내용적 완결성은 물론 절차적 정당성도 지키지 못했던 점, 통렬하게 반성한다. ‘뼈를 깎는 내부혁신을 통해 공정경제의 버팀목이 되겠다’라고 한 각오를 다시 한 번 밝힌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합병 관련 신규 순환출자 금지 제도 법 집행 가이드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소회(所懷) 밝혔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취임 직후 공정거래위원회의 내부사정을 파악하면서 ‘과거 공정위에 대한 반성과 각오를 밝힐 기회가 있다’는 점을 언급해 왔다.

사이다발언과 함께 잇단 설화(舌禍)에도 엮이면서 ‘사과 상조’라는 애칭이 붙였지만, 국민들에게 공개적인 사과와 반성을 표명한 것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순환출자 가이드라인으로 꼽힌다.

김상조 위원장은 이날 공정위 전원회의 결과인 순환출자 해석기준 변경안을 발표하면서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한 신규 순환출자 가이드라인 쟁점 중 일부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상조 위원장은 “문제는 2년 전 공정위가 판단 기준을 세울 때 ‘판단기준의 일관성을 상실했다’라고 하는 부분”이라며 “이 해석지침의 변경을 하고자 할 때 그 내용적 일관성을 회복하는 데 1차적인 초점을 맞췄다”고 운을 뗐다.

공정위는 2015년 합병 과정에 기준이 되는 순환출자 가이드라인 속 ‘고리 내 소멸법인과 고리 밖 존속법인’의 판단을 고리 강화가 아닌 신규 형성으로 정정했다.

21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합병 관련 신규 순환출자 금지 제도 법 집행 가이드라인’ 브리핑 현장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신규 형성에 따라 신 삼성물산의 순환출자도 새로운 고리로 형성됐다. 합병 전에는 ‘삼성SDI→옛 삼성물산→삼성전자→삼성SDI’로 연결된 순환출자고리를 보여왔다. 하지만 합병 후 옛 삼성물산이 소멸되면서 삼성SDI가 보유하게 된 삼성물산 주식 904만2758주(4.7%)를 전량 매각해야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삼성은 기존 가이드라인에 따라 삼성SDI 500만주(2.6%)를 매각한 상황이다. 이를 제외하면 추가 매각할 주식은 404만2758주(2.1%)가 된다. 해소금액은 20일 종가기준인 5276억원 규모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검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 등의 외압으로 삼성이 처분해야 할 주식 수가 900만주에서 500만주로 축소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초 공정위 실무진은 합병으로 삼성SDI와 신 삼성물산 간 출자 고리가 ‘신규’ 형성됐다는 판단을 내려왔다. 삼성SDI가 삼성물산 주식 전량(900만주)을 매각해야한다는 게 기존 해석이었다.

그러나 위원회 최종 의견에서는 기존 고리의 ‘강화’로 해석하는 등 처분 주식 수를 500만주로 줄였다. 이를 놓고 올해 8월 법원은 이 부회장 1심 판결문을 통해 ‘공정위에 대한 삼성과 청와대의 로비가 성공했다’고 판단했다.

이 와 관련해 김상조 위원장은 “삼성의 입장에서는 기존의 신뢰가 침해됐다는 것을 근거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이는 삼성에 헌법상 보장된 권리”라며 “만약 삼성이 소송을 제기한다면 그에 따른 판단은 최종적으로 법원의 몫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 부회장의 혐의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1심 법원에서 인정한 사실관계가 크게 변경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며 “삼성의 미래전략실이 순환출자 문제와 관련한 여러 가지 접촉을 했고, 그 결과로 공정위의 실무안이 변경됐다고 하는 사실관계 자체가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의 순환출자 고리 관련 현황

그는 또 “삼성 문제 하나만을 놓고 본다면 과거의 판단을 변경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뢰보호의 문제를 제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합병에 따른 순환출자 해소의 문제는 삼성 케이스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고 지금 진행되고 있는 롯데 케이스를 비롯해 많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형식 강화 형태로 제기하는 것이 시장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특히 “비록 현직이 아니라고는 하나 김학현 전 부위원장의 특정개인의 문제에 대해 의견을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단 500만주가 위법한 판단이라고 결론을 내리긴 어려운 문제다. 500만주와 900만주 오답·정답 문제가 아닌 판단의 문제”라고 부연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아직도 결론을 내리기에는 어려운 문제가 있다. 그 과정의 저촉과 변경 과정에서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부분을 훼손한 부분이 있느냐는 것은 또 별개의 문제”라며 “공직자의 윤리준칙과 관련된 문제로 위법성을 말한다면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유조선 7척 호르무즈에 갇혀"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정유업계 원유 수송선 7척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황 및 대미 관세 협상 관련 현안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안 관련 더불어민주당-재계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김 의원은 "우리 기업 배 7척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다고 한다"며 "1대가 큰 규모로 보면 200만 배럴 정도 싣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전체 석유 하루 소비량이다. 그게 많게는 7척까지 묶여 있는 상황이라 대책이 필요하다는 기업들의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HD현대오일뱅크 배 2척, GS칼텍스 배 1척 등이 묶여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정부 비축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와 상황에 대해 계속 긴밀하게 협의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부에서는 208일치 비축분이 있다고 하지만 이것이 아주 구체적인 현장의 요구와 맞물려 시나리오가 작성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또 가스, LNG의 경우에는 보관이 잘 안 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변화가 점검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가스 수요가 피크인 겨울이 지나 봄으로 들어가는 시기여서 국내적으로는 민간 수요 부분이 어느 정도 적어질 것으로 생각이 돼서 그나마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3-05 09:55
사진
미 잠수함, 이란 구축함 격침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서 이란 해군 구축함을 어뢰로 격침했다고 밝혔다. 승조원 180명 가운데 수십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으며, 스리랑카 당국은 현재까지 30여 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에서 이란 해군 군함을 어뢰로 공격해 침몰시켰다"며 "이번 작전은 대(對)이란 군사 작전 확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군함은 국제 수역에 있어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대신 어뢰에 맞아 침몰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뢰로 적함을 침몰시킨 첫 사례"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미국은 결정적이고 파괴적이며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리랑카 정부가 침몰한 선박이 이란 해군 구축함 아이리스 데나호(IRIS Dena)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비지타 헤라트 스리랑카 외무장관은 국회 보고에서 "아이리스 데나호는 스리랑카 영해 밖 남부 갈레(Galle) 인근 인도양 해역을 항해하던 중, 현지시간 오전 5시 8분 조난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 해군과 공군이 조난 신호를 접수한 뒤 함정과 항공기를 급파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했다. 그는 "중상을 입은 승조원 32명을 구조해 남부 해안 도시 갈레의 카라피티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 부디카 삼파트 대위는 기자회견에서 "선체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사고 해역에서 기름띠와 구명정을 확인했고, 주변 해역에서 떠다니는 시신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승조원들을 찾기 위한 해상·항공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스리랑카 영해 밖 공해상에서 발생했지만,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는 국제 해상 수색 및 구조 협약의 서명국으로서 인도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스 데나호는 이란 해군이 운용하는 주요 구축함 가운데 하나로, 현지 매체와 스리랑카 당국은 이 군함에 약 180명의 승조원이 승선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국제 해군 합동훈련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이란의 군사·안보 기구를 겨냥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시작한 이후, 이란의 해군 거점과 함정들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다.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공해상에서까지 이란 해군 구축함이 격침되면서, 전쟁이 이란 주변 해역을 넘어 원양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2026년 3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미국·이스라엘의 대 이란 간 군사작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3-05 00: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