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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엘 클라시코 신기록 25호골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에 3대0승’

기사입력 : 2017년12월23일 22:53

최종수정 : 2017년12월23일 23:08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킥 골로 엘 클라시코 최고 득점자에 올랐다. <사진= 바르셀로나>

[뉴스핌=김용석 기자] 메시가 엘 클라시코 신기록을 써냈다.

FC 바르셀로나는 12월23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경기에서 수아레스와 메시, 비달의 골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서 메시는 쐐기골을 작성해 엘 클라시코 최고 득점(총 25골)자로 이름을 올렸다. 바르셀로나는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보다 승점 9점이 앞서 당분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를 수성, 리그 우승까지도 확정한 듯한 분위기이다.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은 그의 첫 엘 클라시코를 승리로 작성, 지난 여름 네이마르의 PSG 이적과 지난 시즌 부진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바르셀로나를 다시금 명실상부한 강자의 반열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수아레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와 벤제마를 투톱으로 237번째 엘 클라시코는 시작됐다. 최고의 축구경기라는 명성만큼 막상막하의 공격을 선보였지만 전반전서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들어 공격을 강화한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에 이어 메시, 비달이 골을 성공시켜, 적지에서 승리를 일궜다.

레알 마드리드는 시작되자마자 호날두가 카세미루의 패스를 받아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이미 오프사이드 상황에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전반9분 호날두는 문전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공을 차내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20분 이후부터 창을 예리하게 세웠다. 전반 29분 메시에게 공을 건네 받은 파울리뉴의 감각적인 슈팅이 나바스 골키퍼의 손을 막고 나왔다. 바르셀로나의 첫 번째 찬스였다.

1분후인 전반 30분에는 호날두가 날카로운 슈팅을 차냈다. 이번에는 테어슈테겐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무산됐다. 전반 40분에는 알바가 이니에스타에게 연결한 그림같은 패스가 메시에게 연결됐다. 메시는 다시 파울리뉴를 찾아 환상적인 크로스를 건넸지만 넘어지면서까지 막아낸 나바스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42분 마르셀루의 송곳패스를 받은 벤제마의 헤딩 슈팅도 골대 오른편을 맞고 나왔다.

추가시간 1분 메시가 프리킥 상황에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하필이면 호날두의 머리에 맞고 튕겨 나왔다. 전반20분 코너킥 상황에 이어 2차례 똑같은 상황이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9개, 바르셀로나는 4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전 들어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9분 수아레스의 슈팅이 나바스 선방에 막혔다. 이어 1분후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수아레스가 차분하게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라키티치가 중앙에서 로베르토에 롱패스에게 연결했다. 그는 노마크 상태였던 수아레스를 찾아 완벽한 찬스를 만들었다. 수아레스는 방금전의 실패를 실욕이라도 하듯 깔끔한 중거리 슛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19분 메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수아레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다시 세컨볼을 파울리뉴가 헤딩 슛으로 연결했다. 나바스가 골을 막기 위해 골문을 비운 사이 다급한 수비수들이 골대 앞에 늘어섰다. 카르바할이 급한 마음에 킥에 손을 갖다돼 명백한 핸드볼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 당한 후 침착하게 PK골을 작성했다. 파울리뉴로서는 골이 들어가기전 핸드볼이 먼저 선언돼 골을 빼앗긴 상황이 됐다. 

메시는 이 골로 엘 클라시코 역사상 최다 골 득점자에 올랐다. 메시의 엘 클라시코 통산 25호골. 또한 메시는 이날 골로 바르셀로나에서 통산 526호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게르트 뮐러(1965~1979, 바이에른 뮌헨)가 보유한 525골 타이 기록도 함께 넘었다.

후반 28분 지단 레알마드리 감독은 카세미루와 코바치치를 빼고 가레스 베일과 아센시아를 투입시켰으나 이미 늦은 조치였다. 교체투입된 베일은 공격의 활로를 열었으나 번번히 테어 슈테겐의 선방에 막혔다.

수비를 강화해 2-0으로 경기를 마무리지는 듯했던 바르셀로나는 레알이 영패를 당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총공격을 강화한 틈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 비달이 팀의 세번째 골을 안겼다. 비달은 교체 투입 2분만에 골을 터트렸다. 

한편 이 경기는 중국 등 아시아지역 시청자들의 시간대를 맞추기 위해 현지시간으로 낮12시에 시작했다.

선제골을 작성한 수아레스. <사진= 바르셀로나>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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