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최저임금의 그늘..연말 외식값 ‘들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봉구스밥버거·신선설농탕·놀부부대찌개 가격 인상
롯데리아 신호탄 패스트푸드도 도미노 인상 전망
내년 최저임금 사상 최대폭 인상.."인건비 부담 커져"

[뉴스핌=박효주 기자] 내년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인건비 부담이 커진 외식업계가 잇달아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밥버거 전문 프랜차이즈 봉구스밥버거는 90여종 메뉴 중 기본 메뉴 22종과 컵밥류 7종 판매가격을 내년부터 인상할 예정이다.

대표메뉴인 봉구스밥버거 가격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봉구킹밥버거는 3900원에서 4500원으로, 컵밥은 38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전체 메뉴 가격을 200~600원 올린다. 

봉구스밥버거측은 “임차료, 식자재비용, 인건비가 크게 상승하는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내년 1월 1일부터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식 프랜차이즈 놀부부대찌개와 신선설농탕도 이달 초부터 가격을 인상했다. 놀부부대찌개는 대표 메뉴인 놀부부대찌개 가격을 7500원에서 79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전체 찌개류 가격을 평균 5.3% 올렸다. 신선설농탕도 대표 메뉴인 설농탕을 비롯해 전체 메뉴 가격을 약 14% 인상했다.

신선설농탕은 대표 메뉴인 설농탕 가격을 기존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순사골국·만두설농탕 등은 각각 1000원씩 올라 9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리아를 비롯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계 역시 도미노 가격 인상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달 말 롯데리아가 가격을 올린데 이어 5년마다 가격을 인상해 온 맥도날드도 내년 초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지난 달 말 롯데리아는 전 메뉴 74종 중 버거류 12종, 세트 15종, 디저트류 1종, 드링크류 5종의 판매 가격을 조정해 전체 가격을 평균 2%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는 3400원에서 3500원으로 100원 올랐고 새우버거도 3400원에서 3600원으로 200원 인상됐다. 최대 인상 폭은 새우버거로 5.9%다. 바닐라·딸기·초코 셰이크 가격은 1700원에서 2100원으로 23.5% 올랐다.

가격을 인하한 메뉴는 버거류 1종과 드링크류 2종이다. 데리버거는 2500원에서 2000원으로 500원 인하했고 카페라떼 2종도 2600원에서 2400원으로 200원 내렸다.

다만 맥도날드와 버거킹 등 업체들은 아직 가격 인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외식 업계 가격인상<자료=각 사>

이처럼 외식업체들이 잇달아 가격을 올린데는 내년 1월부터 최저임금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 인건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시급 6470원인 최저임금은 내년부터 16.4% 오른 7530원이 된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본급 뿐 아니라 주휴수당, 초과근무 수당, 야간근무수당 등 각종 인건비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영세 자영업자가 대다수인 외식 업계 특성 상 4대보험(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들이 많은만큼 최저임금을 일부 보전해주는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을 받기도 힘든 상황이다.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을 받으려면 고용보험에 가입 여부를 증빙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외식 업계의 경우 87.4% 가량이 4인미만 종사자를 둔 사업장으로 4대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업체들이 대다수다. 

이 같은 상황 탓에 가격을 올리거나 고용 인원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게 외식 업체들의 입장이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외식업계가 현재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율(16.1%)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내년 일자리를 잃는 외식업 종사자 수가 약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2020년까지는 전체 외식업 종사자 수의 13%인 27만명이 실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지난 몇 년 간 임차료, 재료비 등 물가 상승에 더해 인건비 부담도 커지면서 가맹점주들의 가격 인상 요구가 더욱 거세진 상황”이라며 “본사가 마진을 줄여 가맹점을 지원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