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이건희 차명계좌 과징금 부과에 추가 입법? "필요 없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27일 15:14

최종수정 : 2017년12월27일 15:14

최종구 금융위원장 "추후 입법 정책으로 논의해야"
민주당 차명계좌TF "현행법상으로 충분히 가능"
민주당, 차명계좌 추가 발견에 "전면 재조사 해야"

[뉴스핌=조정한 기자] 경찰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차명계좌를 추가 발견한 가운데, 27일 과징금 부과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의 행정 권고에 금융위원회 측은 입법 요구로 맞서고 있다.

서울 서초구 삼성사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민주당 '이건희 차명계좌 TF' 간사인 박용진 민주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은 전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행정혁신위원회의 권고안을 거부했다"면서 "그간 금융위가 잘못된 법 해석으로 손 놓고 있어 과징금이 제대로 납부되지 않았는데, 혁신위 권고안을 거부한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이 회장 과징금 부과 권고에 현행법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21일 금융위원회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위 권고가 현행법 해석상 과징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 부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추후 입법 정책으로 논의해 결정하는 게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박 의원 측은 이날 뉴스핌과 통화에서 "이미 현행법상으로 명확히 규정된 부분들은 마치 법이 애매하게 문제가 있는 것처럼 (금융위가) 호도하고 있다"면서 입법 필요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금융위는 현재 이 회장 차명계좌 과징금 부분에 대해 입법 요구를 하고 있지만, 민주당TF 측은 금융실명법 부칙 6조를 근거로 과징금을 충분히 징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실명법 부칙 제6조 및 제7조는 금융실명제 실시 이전의 비실명자산에 대해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한 90%의 소득세 차등과세는 물론이고 추가로 금융실명제 실시일 당시의 가액의 50%를 과징금으로 징수하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박 의원 측은 금융실명법에 금융실명제 실시 이전에 대한 과징금 부과 규정이 없다는 지적은 가능하고 법 개정을 할 수 있겠지만, 설사 법이 개정된다고 해도 법 시행 이후에 성립하는 사실에 대해서만 효력을 발할 뿐 과거의 사실에 대해선 소급 적용될 수 없다는 '불소급 원칙'에 따라 현실적으로 해결 방안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차명계좌TF 측은 "금융위가 현재 비협조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 회장의 추가 차명계좌가 속속 발견되고 있어 과징금 징수에 대해 '모르쇠' 태도로 일관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의견 차를 확인한 만큼 TF 차원에서 추가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찾아내지 못했던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 수백여 개가 추가로 발견되자 이 회장의 차명 재산에 대한 전면적인 재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더 이상 삼성에 대한 초법적인 면죄부가 반복되서는 안 된다"면서 "특검에서 밝히지 못한 수천억원대의 추가 비자금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정부와 사법당국은 관련 수단을 모두 동원해 2008년 삼성특검이 밝혀내지 못했던 차명계좌에 대해 전면 재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경찰은 최근 서울지방국세청 압수수색을 통해 삼성의 전현직 임원 명의로 된 이 회장의 차명계좌를 찾아냈다. 발견된 차명계좌는 약 2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