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018 조선] 마지막 보릿고개...재무구조 개선 총력

기사입력 : 2017년12월28일 15:16

최종수정 : 2017년12월28일 15:16

삼성·현대 모두 영업적자 예상...대우조선 불황형 흑자
업황은 회복세...신규 수주량 올해보다 16% 증가 기대

[뉴스핌=심지혜 기자] 글로벌 조선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사들의 어려움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조선업 특성상 수주 실적이 통상 1~2년 후 매출에 반영되는 것을 감안할때 내년이 마지막 '보릿고개'가 될 것이란 기대섞인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조선사들은 내년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구조조정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삼성중공업이 1조5000억원대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데 이어 현대중공업도 최근 1조2875억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는 등 조선업계는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2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내년 조선 3사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23% 감소한 34조6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까지 보릿고개만 어떻게든 버텨낸다면 내후년 정도부터는 새롭게 도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각 사별로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한편 재무구조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스핌DB>

조선업계 맏형인 현대중공업은 내년 실적 악화를 예상, 차입금 상환 압력에 대비하기 위해 1조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중공업이 내년 영업적자를 기록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로 차입금 상환을 대비할 수는 있지만, 고정비 부담으로 내년에는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내년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감소하거나 적자가 발생될 것으로 예측된다. 우선 삼성중공업은 사전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4900억원에 이어 내년에도 2400억원가량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고정비 절감을 위해 지난해 자구안으로 내놓은 인력 구조조정안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총 5000여명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나 현재까지 2700여명만 회사를 떠난 상황이다. 나머지 2300여명에 대해서는 내년에 재추진해야 한다.  

경쟁사들과 달리 대우조선해양은 내년 가까스로 흑자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예상 영업이익은 2813억원으로 올해보다 76%나 감소한 수준이다. 문제는 올해 수주실적이 부진하다는 점이다. 올해 목표는 45억7000만달러이나 현재까지 29억4000만달러 밖에 수주하지 못했다.  내년에도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실적 감소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나 삼성중공업이 올해와 내년 실적 부진을 예고한 만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우리도 긍정적인 예측을 내놓기는 어렵다"며 "지켜봐야 하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우리도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조선업계는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내년까지만 버티면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친환경 선박 및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신규 발주가 조금씩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2018년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내년은 조선업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세계 경제가 양호하게 성장하면서 해상 물동량이 증가, 선박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또한 노후 선박 교체가 시기가 다가오고 있으며, 강화된 환경규제로 탈황선비를 갖춘 신규 선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