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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그 여름 동물원' 임진웅·최성욱 "마치 콘서트 같은 뮤지컬, 아름답고 따뜻한 느낌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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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의 배우 임진웅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양진영 기자]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임진웅과 최성욱이 세 번째 시즌에서 역시 유감없이 기량을 발휘 중이다. 이미 보컬 실력으로는 부족함이 전혀 없는 두 사람. 더욱이 올라이브 밴드 연주를 함께 선보인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창기 역의 임진웅, 준열 역의 최성욱을 만났다. 두 사람은 그 친구 역의 최승열, 홍경민, 조복래와 함께 매회 '레전드 라이브' 무대를 꾸미고 있다. 그룹 동물원의 청춘이 담긴 이야기를 무대에 펼쳐내는 만큼 '추억의 힘'에 집중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이 뮤지컬의 가장 큰 메리트는 100% 라이브로 배우들이 직접 부르고, 연주까지 도맡아 하는 게 아닐까 해요. 현장감이 완전 다르게 느껴지거든요."(최성욱)

"故김광석 선배를 기리고 그 분을 추모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죠. 예전에 묵혀놨던 책을 펼쳤을 때 꽂혀있는 책갈피나 사진 한 장같은 역할을 하고 싶었어요. 누군가를 추억하고 기리는 게 아니라 지금의 보통 사람들, 평범한 사람들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잊고 사는 것들을 떠올리게 해주는 작품이었음 해요. '힘들었지 네 맘 다 알아'라는 대사처럼 모두에게 위로를 주고 싶어요."(임진웅)

두 사람이 여러 차례 강조하는 것처럼, 100% 올밴드 라이브를 선보인다. '그 여름 동물원'의 가장 큰 장점이자 미덕이지만 매회 공연에서 직접 연주를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임진웅은 "배우들이 많은 걸 해야 해서 힘들기도 한데 그래서 오는 보람과 배우로서 카타르시스가 배가된다. 연주하면서 느껴지는 짜릿함이 있다"고 뿌듯해했다.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의 배우 임진웅(왼쪽), 최성욱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진웅 형님도 밴드를 했던 경험이 있으시고 저도 밴드를 하고 있어요. 다른 뮤지컬도 많이 해봤지만 음악적 요소가 굉장히 빛나는 것 같아서 다른 작품보다 재밌어요. 저는 베이스는 처음 쳐봤거든요. 그래도 기타를 쳐본 사람은 베이스는 금방 한다고 해주셔서 겁은 났지만 해낼 수 있었죠. 그래서 저를 캐스팅하신 것 같기도 해요. 다른 악기를 경험하는 것도 음악적인 면에서 저한테 이득이라고 느껴요."(최성욱)

"연습 기간은 초연 땐 상당히 오래 연습했다. 다들 처음이었고 노래는 익숙하지만 송 폼에 맞게 맞추는 과정이 필요했죠. 1주일에 두세번씩 모여서 음악감독님과 연습했었죠. 초연때 100이었다면 60, 30이렇게 시즌마다 시간이 줄었어요. 기본적으로 완성돼 있는 음원이 있으니까요. 이젠 거의 행사 뛰어도 될 것 같아요."(임진웅)

벌써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그 여름 동물원'. 최성욱과 임진웅은 "故김광석 선배보다 동물원이란 그룹에 더 초점을 맞췄다"고 이번 시즌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대극장으로 옮겨오면서 앙상블과 캐스트가 추가된 점 역시 가장 크게 변화한 부분이다.

"사실 동물원 얘긴데 김광석 선배한테 포커스가 많이 가있는 것 같아서 동물원을 더 많이 끄집어냈어요. 더 중심축을 이동하려 노력했죠. 이번에 창기가 돋보이는 부분이 있어서 제목이랑 잘 알맞게 맞춰진 것 같아요. 완벽할 수는 없는 거라 여전히 아쉬운 부분도 있긴 있죠."(최성욱)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의 배우 최성욱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가장 다른 점은 여자 앙상블이 더 추가돼서 극중 인물이 늘었으니 극이 더 풍성해졌죠. 처음부터 창기의 시선에서 젊은 날을 회상하고 현실로 돌아오는 구조라서 창기와 동물원이 더 부각되게 하셨대요. 아쉬운 점은 창기가 마지막에 그 친구의 기타를 안고 '내가 필요한 거야'를 솔로곡으로 부르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빠졌어요. 런타임 때문이란 말은 비겁한 변명이 아닌가 싶어요. 하하."(임진웅)

사실은 '그 여름 동물원'이 마냥 '그 시절'과 '청춘'이라는 키워드로 이야기를 끌고 가다보니, 스토리 자체의 힘은 부족하단 사실을 인정해야 했다. 인물들 간의 갈등이나 관계도 별다른 것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배우들 입장에서 갈즈이 느껴지지는 않을까. 또 더블, 트리플 캐스팅으로 만나는 상대와 호흡이 달라지니, 그에 관한 얘기도 듣지 않을 수 없었다.

"무대에서 연주도 해야 하고, 이것 저것 많이 하기 때문에 연기로 갈증을 느끼지는 않아요. 아무래도 세 번째쯤 공연하니까 매너리즘에 주의하고 있거든요. 익숙한 것은 위험하니까요. 또 새로운 페어가 왔을 때 똑같은 노래, 대사를 해도 굉장히 느낌이 달라요. 그게 저를 계속 깨어있게 하죠."(임진웅)

"원캐스트를 하면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오히려 지치지 않아서 더블 캐스트를 좋아하죠. 이건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캐스트별로 합이 계속 달라져서 호흡이 딱 맞는 건 아무래도 원캐스트가 낫겠죠. 진웅 선배는 에너지가 너무 좋아요. 합주도 무대도 즐기는 느낌이고 쇼맨십도 뛰어나신 편이죠. 그리고 기타를 제일 잘치시는 것 같아요."(최성욱)

"뮤지컬 배우의 첫 덕목이 노래일텐데 뮤지컬스럽게 부르는 분들이 요즘은 많아요. 우리나라도 전형적인 목소리 톤으로 많이 바뀐 것 같아요. 근데 성욱이는 밴드도 했고 아이돌 출신이어서 색깔이 확고해요. 록적인 느낌도 있지만 노래를 너무나 잘 부르니 좋아요."(임진웅)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의 배우 임진웅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과거, 추억, 향수에 관한 이야기에 관심을 가질 만한 이들은 아무래도 중년 관객이다. 그럼에도 젊은이들이 '그 여름 동물원'에 호감을 가질 만한 점이 있을까. 두 사람은 또 역시나, '올라이브 밴드 연주'와 '아이돌 출신 멤버'를 언급하며 웃었다.

"우리 뮤지컬엔 틴탑 출신 엘조도 있고 아이돌 출신 최성욱도 있어요. 근데 얘들이 아이돌처럼 활동을 안해요. 맨날 트레이닝복 입고 돌아다니고요. 아주 편안한 상태의 아이돌이 동물원 노래를 부르는 걸 볼 수 있습니다."(임진웅)

"아무래도 라이브로 밴드 음악을 느낄 수 있고 콘서트 같은 뮤지컬이 아닌가 해요.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요소가 확실히 될 거라 봐요. 젊은 층도 선호할 수 있는 특징이 될 거고요. 요즘엔 드라마나 광고에서도 이 곡들이 많이 나와서 오시면 익숙하게 즐기실 수 있어요."(최성욱)

삼연째 창기 역을 해온 임진웅과 두 번 연속 준열 역으로 무대에 오른 최성욱. 그 친구나 다른 역할 역시 매력적이기에 욕심이 날 법도 한 일이었다. 의외로 두 사람은 자신의 역할에 100% 만족한다는 답을 내놨다. 임진웅은 특히 故김광석 역과 관련한 여러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었다.

"저는 준열 역이 좋아요. 사실 술을 좋아해서 무대에서 노래를 많이 부르려면 목 관리를 해야 하니까 부담이 돼요.(웃음) 베이스도 처음 해봤는데 재밌고요. 메인으로 노래하지 않고 코러스로 노래하는 것도 굉장히 좋아했었고, 지금도 만족하죠."(최성욱)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의 배우 최성욱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초연 끝나고 조심스레 그 친구 역에 관한 얘기가 잠깐 있었어요. 그 친구 섭외가 잘 안됐었던 시절이었죠. 그치만 전 처음부터 했던 거니까 그냥 김창기를 고수했어요. 초연때는 승열이가 김광석과 정말 목소리가 비슷하기도 했고요. 나는 김광석을 흉내내거나 만들어야 했지만 더 편안하게 하니까요. 다른 작품으로 김광석 역이 들어온다면 하겠지만 '그여름 동물원'에서는 창기 역에 나름대로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임진웅)

뮤지컬 배우로 오래 갈고 닦아온 임진웅에 비해,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인 최성욱은 특히나 밴드 뮤지컬에 애정을 드러냈다. 명곡들로 이뤄진 넘버, 훌륭한 올라이브 밴드 연주와 함께 하는 '고퀄'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두 사람은 이 작품이 관객들의 마음에 단지 따뜻한 메시지 하나를 남기길 바라고 있었다.

"뮤지컬 하면서 올해 '마이선셋'이라는 밴드를 시작했어요. 아직 음원만 5곡 정도 발매했는데 곧 공연도 할 생각이에요. 음악도 뮤지컬도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 밴드 뮤지컬 다 정복하는 게 작지만 큰 꿈이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유다 역을 30대 안에 꼭 해보고 싶어요.(웃음) 우리 뮤지컬이 젊은 친구들에게는 서로 관계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지금이 행복한 거라는 걸 깨닫게 해주길 바라요. 나이 드신 분들은 예전에 비해 삭막해진 시대지만, 우리 공연에서 그때의 따뜻함을 안고 가셨으면 해요. 아름답고 따뜻한 느낌 받으시길 바라죠."(최성욱)

"'그 여름 동물원' 포스터에 나오는 카피처럼 '우린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잊고 살아가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 됐음 해요. 가족끼리도 관계가 불편할 수 있잖아요. 가깝게는 친한 사람들, 연락 끊긴 사람들 실수한 사람, 용서 구해야 하는 사람들 해줄 사람들을 떠올리게 될 거예요. 사실 지금은 모든 사람이 힘드니까요. 또 제가 40대 아빠다보니 이 땅에 사는 가장들이 힘을 냈으면 하기도 해요. 요즘은 작품마다 어떤 연기를 해보겠다는 생각은 많이 없어요. 진정성 있고 진실성 있는 연기를 모토로 삼기보다 행복하게 연기하고 싶어요. 그래야 보는 분들도 행복하실 거라고 생각해요."(임진웅)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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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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