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박스오피스 보름만에 10억위안, 중국 극장가 펑샤오강 신작 팡화 돌풍

기사입력 : 2017년12월29일 17:26

최종수정 : 2017년12월30일 03:52

신년맞이 허수이피엔 관행 탈피,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
연말연시 흥행 시즌, 박스오피스 빠르게 늘어날 전망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의 흥행 보증수표라 불리는 펑샤오강(馮小剛) 감독의 영화 팡화(芳華, youth)가 개봉 14일만에 박스오피스 10억위안을 돌파하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청춘의 사랑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낸 팡화는 펑 감독의 역대 최고 흥행작이 될 전망이다.

12월 15일 개봉한 영화 팡화가 개봉 14일만인 28일 박스오피스 10억위안을 돌파하며 올해 6번째로 10억위안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2017년 박스오피스 10억위안을 넘은 영화는 전랑2(戰狼2) 수수적철권(羞羞的鐵拳) 쿵푸요가(功夫瑜伽) 등 모두 5편이었다.

영화 팡화 포스터 <사진=바이두>

팡화는 작가 옌거링(嚴歌苓, 엄가령)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문화대혁명부터 개혁개방 베트남전쟁 등 역사의 흐름 속에서 문공단(文工團, 군대의 무용 예술단) 젊은이들의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 좌절, 성장을 담았다.

문공단에 입대한 류펑(劉峰)과 허샤오핑(何小萍)은 서로를 짝사랑하지만,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갑자기 문공단을 떠나 새로운 군생활을 하게 된다. 전방에 배치된 류펑과 의료병이 된 허샤오핑은 단체생활 속에서 청춘의 고통과 즐거움을 함께 맛보지만 결국 불구가 되고 정신병에 걸린 채 옛날을 회상하며 살아간다.

영화엔 배우 황쉬안(黃軒)이 류펑을, 먀오먀오(苗苗)가 허샤오핑을 연기했고 양차이위(楊采鈺) 리샤오펑(李曉峰) 등이 함께 출연했다.

펑샤오강 감독은 중국 허수이폔(賀歲片, 신년맞이 영화) 1호 감독으로 꼽힌다. 1997년 개봉한 자팡이팡(甲方乙方, 갑방을방)은 중국 본토 첫 허수이폔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박스오피스 3600만위안을 기록했다. 뒤이어 펑 감독은 1998년 부젠부싼(不見不散), 2003년 핸드폰(手機) 등 수년간 허수이폔을 제작하고 흥행시키면서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만들어왔다.

그러나 펑 감독은 팡화에서 기존의 코미디 스타일을 버리고 무겁고 진지한 청춘의 이야기를 연출했다. 연말에 개봉한 영화 팡화가 당연히 코미디 영화일 것으로 기대했던 관객들은, 펑 감독의 새로운 스타일에 오히려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개봉을 5일 앞둔 12월 10일, 펑 감독은 웨이보(微博)를 통해 “안전한 선택을 할 것이라면 허수이폔을 찍었으면 됐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창작자(Creator)로서 새로운 시도를 해 보고 싶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연말연초가 중국의 대표적 영화 흥행 시즌이어서 팡화의 박스오피스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