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전문가, '한·미 이간질' 무게...'통남통미'시각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문가들 "남남 갈등 유발해 국제 제재 균열 의도"
'통미봉남'에서 '통남통미' 전술 변화 의견도

[뉴스핌=정경환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시사 발언과 관련, 한반도 전문가들은 '남한 흔들기'에 무게를 뒀다. 남한 내부 갈등을 심화시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약화시키겠다는 것으로, 북한의 대화 제스처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지적이다.

1일 한반도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남남 갈등 유발로 상황을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북한의 의도가 다분한, '남한 휘젓기'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이원화 전략"이라면서 "미국에 대해선 대립각을 세우면서 '핵 단추가 책상에 있다'며 항전 의지를 내세웠고, 한국에 대해선 '남한 휘젓기'로 자신들이 이번 기회에 주연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남한 내 남남갈등을 유발시키면 대북 제재 약해지고, 평창 올림픽에서 뉴스의 초점이 북한이 됨으로써 국제사회 여론도 희석시키는 좋은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평창 올림픽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며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평창 올림픽은 민족의 위상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평창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를 위해 북남이 시급히 만나 실무회담을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문재인정부가 목을 빼고 기다리고 있는 평창 올림픽에 '보낼 수 있다'고 했다. '보내겠다'가 아니다. 계속해서 남쪽을 흔들려는 것이다"며 "이를 두고 북한이 대화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순진무구한 거다. 남남 갈등 일으켜서 국제적 제재 분위기를 흔들어 놓겠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김 위원장은) '미국 핵 장비 침략 무력 일체 행동을 걷어치워야 된다'고 했다. 남남 갈등 유도하는 거다"면서 "대화하자고 하고, 누구에게도 대화의 길 열어놓을 것이라고 하면서 너희들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전술핵 재배치 하면 안 된다고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평창 올림픽 참가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 땅에 화염을 피우며 신성한 강토를 피로 물들일 외세와의 모든 핵전쟁 연습을 그만둬야 하며, 미국의 핵장비들과 침략 무력을 끌어들이는 일체의 위들을 걷어 치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도 이 부분에 대해선 생각이 다르지 않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이날 김 위원장 신년사의 특징을 분석한 자료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명분으로 북한은 한·미 군사훈련 및 미군의 전략자산 순환 배치 중단을 요구했다"며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남북 실무자 접촉으로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면서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위 조건을 활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이에 전문가들은 한국 정부가 북한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덥석 '대화 미끼'를 물어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신율 교수는 "우리 정부가 이걸 받아서 대화해야겠다 그러면 북한 의도에 그대로 말려들어가는 꼴"이라며 "북한이 핵 보유국이란 걸 인정하게 되는 것으로, 한국이 국제사회 대북 제재에서 이탈하게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대북 제재에 대해 국제사회가 일심동체로 움직이지 않게 흔들어 놓으면, 그 속에서 자신들이 숨쉴 틈이 생긴다"며 "균열이 발생토록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 대해선 여전히 핵 미사일 위협을 이어가고 있는 것을 봤을 때, 한·미 간 이간질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남성욱 교수는 "한·미 간 이간질이다.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라는 것이니 한미동맹이 점점 어려워질 수 있다"며 "올림픽은 올림픽대로 가면서 한미동맹을 관리해야 한다. 평창 올림픽·패럴림픽 끝나면 한·미 연합훈련 재개해서 안보 강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북한이 남한을 휘젓는다거나 한·미동맹 약화를 노렸다기 보다 미국과의 대화를 위해 한국을 디딤돌 삼겠다는 일종의 전술의 변화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 위원장의 올해 신년사가) 미국을 위협하고, 한국과는 대화하겠다고 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지금까지는 북한 입장에서 남북 간 대립과 북미 간 대화 전술을 펴 왔으나, 올해는 남한과 먼저 대화하고 나서 그걸 토대로 미국과 대화를 추진하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양무진 교수는 "지난해 북·미 간 접촉 있었으나 별 성과가 없었다. 그 반성을 토대로 올해는 남북 관계 통로를 통해 미국과 접촉하겠다는 것"이라며 "전술적 변화다. '통미봉남'에서 '통남통미'로 바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년사 중간에 '핵 단추' 운운하고 있지만, 그건 문장에 불과하다. 문제는 맨 마지막에 대미 메시지가 없다" "미국에 대해 적대적 입장이라고 볼 대목이 없다. 우리나라와 먼저 통하고 나서 미국과 대화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간은 아니다. 북한이 한·미 사이를 이간시킬 방법이 있나. 한·미 간 조율 잘 하면 아무 문제 없다"며 "남북 대화 하려면 어차피 한·미 조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용의를 밝히고, 이를 위한 남북 간 만남을 제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사진
"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