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찌푸린 손보株..."겨울철 한파로 손해율 급증"

기사입력 : 2018년01월03일 09:52

최종수정 : 2018년01월03일 09:52

[뉴스핌=김민경 기자]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한파와 폭설로 손해보험사들의 하반기 손해율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손보험을 비롯해 정부의 보험료 인하 압박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어 손보사들의 주가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자료=각 사, KB증권>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보험업지수는 2.2% 하락했고 코스피 수익률은 전월(10월)대비 0.3%p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 기대감 감소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손해율 상승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보험은 손해보험시장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상품으로 손보사들의 실적 상승을 견인해 왔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손보사들이 작년 초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상위사 위주로 손해율이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동절기 계절적인 손해율 상승과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손실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12월까지 실적은 기대치보다 낮을 것"이라고 했다.

통상적으로 겨울철은 손보사들의 실적이 부진한 시기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폭설이나 빙판길로 인해 자동차 사고가 잦아져 손해율이 급등하기 때문. 여기에 올초 보험사들이 문재인 정부의 보험료 인하 정책을 의식해 자동차보험료를 잇따라 인하한 것이 손해율 상승을 견인했다.

이 같은 손해율 상승은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지영 연구원은 "12월에서 2월까지 이어지는 손보사들의 실적 약화는 올해 1분기까지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16년의 경우 온화한 날씨 덕에 사고가 적어 손해율이 워낙 낮았다"며 "올해는 다소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해율이 높아져도 보험료 인상 카드를 섣불리 꺼낼 수 없는 업계 분위기 역시 올해 손해보험주가의 변수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부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골자로 하는 '문재인 케어' 정책을 발표하며 민영보험사들에게 보험료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보험업법 감독규정을 개정해 실손보험료 연간 인상폭을 기존 35%에서 25%로 축소하고 실손보험 끼워팔기를 금지하는 등 보험산업 규제를 가시화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보험의 경우 운전자라면 누구나 가입해야 하는 의무보험 특성상 공적인 성격이 있다고 판단, 보험료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보험료 인하는 문재인 정부 친서민정책의 일환"이라며 "실손보험에 이어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억제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은 규제산업이다보니 정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