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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칩 '해킹 취약 결함' 보도 파장.. "타사 제품도 마찬가지"

기사입력 : 2018년01월04일 08:57

최종수정 : 2018년01월04일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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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비밀번호 보호 접근 허용.. 10년 전까지 소급
운영체제 수정 필요… 적용 시 성능 30% 저하 가능

[뉴스핌= 이홍규 기자] 인텔 반도체 칩이 오래 전부터 해킹에 취약한 결함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인텔 측은 타사 제품도 해킹 공격에 영향을 받기 쉽다는 식의 '물귀신 작전'을 펴고 있지만 신뢰도나 비용 면에서 충격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일(미국 현지시각) 영국 IT 전문 매체 '레지스터'는 상당수 인텔의 칩에서 개인용컴퓨터(PC) 메모리 중 비밀번호 등을 보호하는 부분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는 버그가 있다고 보도했다. 버그는 프로세서 칩의 설계 결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년간 제조된 CPU를 탑재한 PC 모두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운영체제의 패치(수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업데이트는 PC 처리 성능을 최대 30% 늦출 수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인텔이 성명을 내고 "버그나 결함으로 인한 '취약점 공격(exploit)'이 자사의 제품에만 해당된다는 최근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분석에 따르면 다른 프로세서와 운영시스템 판매 업체의 제품을 포함, 여러 종류의 컴퓨팅 장치는 이러한 공격에 영향을 받기 쉽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인텔은 "AMD와 ARM홀딩스를 포함한 칩 제조사와 운영체제 제조사와 함께 다양한 제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 전반적인 접근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취약점 공격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컴퓨터 성능 저하는 수행 중인 작업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 사용자의 경우 크게 저하되지 않을 것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능 저하는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레지스터는 보도에서 AMD의 경우 근본적인 설계 결함에서 자유롭다고 전한 바 있다.

인텔은 해킹 공격 우려에 대해 "이러한 공격이 데이터에 오류를 일으키거나, 데이터를 수정, 삭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인텔 주가는 3.4% 급락한 45.26달러를 기록했다. 장 마감 후에도 1.2% 추가로 하락한 44.72달러에 거래됐다. AMD 주가는 반대로 정규장에서 5.2% 급등한 11.55달러에 거래된 뒤 장 마감 후에도 2% 추가로 상승한 11.78달러를 기록 중이다.

월가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논평을 통해 인텔에 대한 투자의견을 '언더퍼폼(시장 평균수익률 하회)'을 고수하고 이번 사태로 인해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텔 목표가는 34달러로 제시해 추가로 27%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번스타인은 1994년에 펜티엄 FDIV 버그로 인한 비용이 4억7500만달러 발생했던 사례와 2011년 쿠가포인트 칩셋 버그로 인한 7억달러 부담을 인용하면서 "이번 사태는 과거 사례보다 훨씬 파장이 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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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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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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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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