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반도체 열기 식는다…인텔로 방어" - 도이체방크

기사입력 : 2017년12월14일 10:05

최종수정 : 2017년12월14일 10:05

올해 반도체 성장, 메모리 매출이 주도

[뉴스핌= 이홍규 기자] 2018년에는 반도체 시장의 열기가 다소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에 방어적인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투자은행 도이체방크가 권고했다.

월가 유력지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로스 세이모어 연구원은 지난 11일자 보고서에서 "내년 반도체 투자자들은 올해처럼 유쾌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도체 시장에 "장기적인 희망(secular hopes)"과 "순환적 두려움(cyclical fears)"이 대립하고 있다는 진단을 제출했다.

세이모어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이 메모리 칩 판매에 의해 주도됐는데, 내년에는 메모리 칩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올해 총 반도체 매출액은 20% 늘었지만, 이 가운데 62%는 메모리 가격(memory pricing)에서 나왔고, 나머지 부분은 약 8%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게 세미모어 분석가의 설명이다.

그는 "내년 메모리 제외한 반도체 매출액 증가세과 메모리 매출액 증가율이 수렴할 것"이라며 "다시 말하면, 메모리 매출액은 6% 오르는 데 그치고, 나머지는 5%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 연초 이후 동향 <자료=마켓와치닷컴>

올해 반도체 산업의 벤치마크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의 상승률은 S&P500지수를 약 2배 앞질렀다. 이는 S&P500 대비 SOX의 실적이 5년 평균치보다 약 40% 높은 것이다.

SOX는 지난 11월 24일 1341포인트까지 계속 고점을 경신한 이후 8% 가량 조정을 받았다.

세이모어 연구원은 인공지능과 전기차에 대한 기대로 반도체 시장을 장기적으로 낙관할 수 있겠지만 내년 "투자자들은 방어적인 포지션을 구축해야하며, 특히 현재와 같은 밸류에이션 수준에서는 경기 순환적 데이터(data points)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이런 전망 하에서 최고의 선택 중 하나는 인텔에 투자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