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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경영은 옛말, '워라밸' 실험 나선 교육 업계

기사입력 : 2018년01월05일 15:02

최종수정 : 2018년01월05일 15:02

창의적 오피스로 업무 혁신, 소통 기업 문화 조성

[뉴스핌=전지현 기자]보수적 경영 색채가 짙었던 교육업계가 업무환경 변화를 통해 유연근무가 가능한 기업으로 새옷을 갈아 입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edm에듀케이션 본사의 ‘마당’은 오픈형 회의실이자 직원 휴게 공간으로 활용된다. <사진=edm에듀케이션>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육업체들은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워라밸(워킹과 라이프의 밸런스)'을 통해 기업문화 혁신에 힘쓰는 모습이다. 

edm유학센터, edm아이엘츠 등을 운영하는 종합유학기업 edm에듀케이션은 지난해 9월 종로에서 강남으로 본사를 이전한 뒤 직원들이 쉽게 대화할 수 있는 사무실을 만들었다. 

공간 디자인을 위해 직원들이 직접 구글코리아, 안랩 등을 방문해 효율적인 공간 배치 방안을 모색한 결과다.

edm에듀케이션은 오픈형 회의실인 ‘마당’을 열어 카페 같은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공유하도록 한 한편, 게임기, 탁구대, 안마의자 등도 구비했다. 휴식 및 스포츠 공간 활용 및 오픈형 주방과 커다란 바 테이블에서는 편안한 식사를 할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복지제도도 확대했다. edm에듀케이션은 출퇴근을 직원 자율에 맡기는 유연근무제 시행을 비롯해 휴가 선물, 책 구입, 부모님 생일 케익 구입비를 지원하는 ‘마마파파 알럽유’ 쿠폰 제공 등으로 지난해 12월 가족친화인증기업에 선정됐다.

앞서 한국야쿠르트의 교육 계열사 NE능률(옛 능률교육)은 지난해 5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국내 교육기업 최초로 스마트 오피스를 구축했다.

NE능률의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 내에 있는 ‘V라운지’는 카페 분위기로 조성됐다. <사진=NE능률>

직원에게 노트북과 개인 전자사물함을 지급하고 당일 업무 특성에 따라 원하는 자리를 선택해 근무하는 자율 좌석제를 도입, 부서간 소통과 협업이 확대되도록 했다.

일반 사무 공간은 물론 소음이 원천 차단된 집중업무 공간, 폰부스, 협업 공간, 개인 업무를 하거나 외부 손님을 접견할 수 있는 카페형 라운지 등으로 내부 공간을 다양화했다.

일하는 방식에 대한 NE능률만의 슬로건도 만들었다. 'NE TOP'이라고 명명한 NE능률 슬로건은 시간(Time), 공간(Office), 프로세스(Process)를 혁신해 회사와 개인 모두 최고 경지(TOP)에 도달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 일환으로 시차 자율출퇴근제, 자율출퇴근제, 집약근무제 등 유연근무제를 확대 시행, 직원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지원한다.

좋은책신사고는 2016년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로 사옥을 확장 이전하면서 쾌적한 근무환경과 건강한 사내 문화를 만들기 위한 공간 마련에 힘썼다. 사무공간을 기본 입식 회의실에서부터 온돌방 콘셉트의 좌식 회의실, 회의실 소품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창의 회의실 등을 구성했다.

카페테리아, 수유실, 안마의자가 비치된 피로회복실, 옥상정원 등을 조성하는가 하면,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편의 시설과 복지제도도 강화했다. 출근 셔틀 버스를 운영하고 구내식당을 만들어 석식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규한 NE능률 정보지원팀장은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혁신하고자 스마트 오피스를 도입했다"며 "그 결과 업무 효율성과 자율성이 높아지고 부서 간 소통이 활발해져 직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교육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사업을 유지하는데 집중하던 교육업계가 저출산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합병 혹은 신사업 추진 등을 실행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조직문화도 '젊은 경영'을 갖추기 위해 직원 근무 환경부터 변화를 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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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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