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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문재인 '뚝심'vs트럼프 '유아독존'vs김정은 '카멜레온'…3인 3색 외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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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화 성사에 3국 지도자들 리더십 주목

[뉴스핌=정경환 기자] 남북대화가 전격 성사되면서 한국과 미국 그리고 북한 3국 지도자들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뚝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아독존(唯我獨尊)',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카멜레온'으로 정리되는 모습이다.

8일 남북 고위급당국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앞서 남과 북은 지난 5일 고위급당국회담을 오는 9일 판문점에서 개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뜻이 있음을 밝히면서 그를 위한 실무회담 개최를 언급한 이래 닷새 만이다.

김 위원장 신년사 이튿날인 2일 남측이 회담 개최를 제의했고, 북측은 그 사흘 후인 5일 이를 수락했다. 그 사이 3일엔 2016년 2월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중단된 뒤 약 1년 11개월 만에 남북 간 대화채널이 복원됐다.

남북 간 교류가 단절된 상태에서 불과 5일 만에 회담이 성사된 것과 관련,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15년 12월 차관급당국회담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이뤄지는 남북 간 대화다.

통일부 관계자는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대화가 쭉 이어질 때는 빨리 된 적이 있었는데, 오랫동안 단절된 상태에선 없었던 것 같다. 정확히 찾아보진 않았지만, 어쨌든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왼쪽부터) <사진=뉴스핌 DB>

이 같은 '속전속결(速戰速決)'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그리고 김 위원장의 외교 전략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졌기에 가능했다.

◆ 문 대통령 "서두르지도 멈추지도 않는 원칙 추구"

전문가들은 외교 스타일이 판이하게 다른 가운데, 한·미·북 각국 정상이 고도의 외교전술을 진행 중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서두르지도 멈추지도 않고 꾸준히 밀어붙이는 문 대통령과 과감하면서 주도적인 트럼프 대통령 그리고 앞에선 손을 내밀고 뒤에선 주먹을 쥐는 김 위원장이 바로 그들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에 있어 줄곧 '대화'를 강조해왔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을 계속할 때도 제재와 압박을 좀 더 강화했을 뿐 '대화'의 끈은 결코 놓지 않았다.

임기 초반 대북 공조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엇박자' 논란에 이어 호기롭게 외친 '한반도 운전자론'이 외면받고,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이라는 비웃음을 사면서도 문 대통령의 '대화'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이 같은 '뚝심'은 결국 닷새 만의 남북 회담 성사로 이어졌다.

◆ 트럼프 대통령 "나를 따르라~" 자기주도형 외교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보다 자기가 돋보이길 원하는 스타일이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자신감과 자부심을 보여주려 한다.

트윗 정치가 매번 논란이 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북한이 연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쏘며 미국을 위협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로켓맨'이라 부르며 김 위원장을 조롱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대화 국면에선 '이 또한 자기가 북한을 제재하고 압박한 덕분'이라며 자찬을 늘어놓는다. 지난 4일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보듯이 아쉬운 입장에선 그 또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트럼프는 자기가 중심이 돼야 한다"며 "(우리로선 원하는 걸 얻으려면) 그걸 계속 칭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 김정은 위원장 "선제적이고 과감한 외교술 구사"

김 위원장은 '냉·온 양면 전략'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한다. 어떠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자기가 유리한 방향을 찾아간다. 그 과정이 때론 과격하기도 하고, 때론 부드럽기도 하다.

무엇보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뜻을 전하기 위해 공개 석상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지난 9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공개 비난하자, 김 위원장은 본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에 맞대응했다. 그 때까지 북한 최고지도자 명의의 성명 발표는 전례가 없었다.

특히, 그 아버지인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사뭇 다른 스타일을 보여 준다. 김 국방위원장은 '은둔형'이라 불릴 만큼 대외적으로 잘 나서지 않았다.

외모나 성격, 태도 면에서 아버지인 김 국방위원장이 아닌 할아버지인 고 김일성 주석을 롤모델로 삼아 주도적이고 과감한 정치를 보여주려는 듯한 인상이다.

신년사 등도 서면으로 발표한 김 국방위원장과는 달리 김 주석처럼 본인이 매년 육성으로 전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은둔 스타일의 김정일과는 많이 다르다"면서 "생김새 등 여러 면에서 할아버지 김 주석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고모부인 장성택과 이복 형인 김정남까지 숙청했다. 무섭도록 냉정하다.

한편으론, 공개 석상에서 자신의 '무능함'을 탓하며 자책하는 의외(?)의 모습도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 속에 지난 한 해를 보냈다'며 마치 자아비판하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이를 두고 '비난 모면용이다' 또는 '오히려 자신감의 발현이다'는 평가도 있지만, 일단 '익숙하지 않은 장면'임에는 분명하다.

김 교수는 "작년엔 미안하다고, 실패했다고 자책하기도 했고, 올해는 어린이 인민들한테 고개도 숙였다"며 "그런 감성적인 접근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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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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