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목이슈] 시멘트株, 업황 지지부진...M&A로 '주가 차별화'

기사입력 : 2018년01월08일 11:33

최종수정 : 2018년01월09일 08:08

'지역자원시설세' 등 규제이슈 부담

[뉴스핌=김양섭 기자] 시멘트업계의 지지부진한 업황 속에 규제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한층 위축시키고 있다. 다만 이런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인수·합병(M&A) 등으로 공격적인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는 기업들은 주가 상승 수혜를 누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멘트업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세아시멘트 주가는 지난해 8만원대 안팎에서 6개월여 횡보세를 보이다가 11월부터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달엔 13만원대를 넘어섰다 최근 다소 조정을 보이며 11만원대 안팎에서 거래되는 상황.

아세아시멘트가 장기 횡보에서 탈피한 것은 M&A가 포인트다. 한라시멘트 인수에 나서면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시장지배력 확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인수자금 확보를 위해 증자를 단행해 주가 희석 우려도 있었지만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세아시멘트의 용량은 450만톤으로 7개사 중 가장 작아 한계가 명백했으나 한라를 등에 업고 점유율 21%의 빅3 멤버가 됐다"면서 "인수가 완료된 2018년부터 아세아시멘트는 가격 헤게모니를 쥘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M&A를 통해 쌍용양회와 업계 1~2위를 다투게 된 한일시멘트는 다른 시멘트업체들과 달리 지난해 꾸준히 올랐다. 지난해 초 7만원대에서 11월 16만원까지 올랐다. 한일시멘트 역시 작년 7월 현대시멘트 인수를 하면서 시장지배력이 높아졌다. 

이처럼 공격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 경우를 제외하면서 대부분의 시멘트업체들 주가는 하락세 또는 장기 횡보 구간을 보이고 있다.

업계 4~5위인 삼표시멘트와 성신양회는 주가는 작년 하반기 이후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점유율 2% 수준의 소규모 업체인 고려시멘트 역시 작년 5월에 고점을 찍은 뒤 주가가 계속 흘러내리고 있다.

이처럼 시멘트업계 주가를 누르고 있는 요인은 업황 부진관 함께 규제 이슈, 시멘트 가격 상승 여부다. 시멘트 가격은 하락세를 보여왔고, 온실가스 배출권 구매부담, 지역자원시설세 적용 가능성 등의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켰다.

신설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자원시설세는 발전용수·지하수·지하자원 등 특정자원이나 소방시설, 오물처리시설 등을 과세 대상으로 한다. 오는 2월 열리는 임시국회 지방세법 개정안에서 다뤄질 이슈다.

이에 대해 성정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시멘트 업종 대상 지역자원시설세는 이미 오래 전부터 제기된 이슈이나 이중과세 등의 명분부족으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만큼, 향후 시장 상황의 변화가 없는 이상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는 "시멘트 산업에 대한 규제 강도와 규제불확실성은 시멘트 업종 주가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맞으나 최근 규제 우려가 상당부분 완화되어 일단락 되었다고 판단된다"면서 단기적으로 시멘트 가격의 인상여부는 불확실하나 최근 업종 내 M&A가 완료되며 시멘트 업체들 가격협상력이 커져 중기적인 관점에서 가격이 인상되고 주가가 우상향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