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도요타, 전기차로 이동 서비스 플랫폼 구축한다

기사입력 : 2018년01월09일 13:57

최종수정 : 2018년01월09일 13:57

CES서 자율주행 전기차 '이팔레트' 선보여
제조만으론 생존 어렵다…서비스 창출에 나서

[뉴스핌=김은빈 기자] 도요타자동차가 새로운 이동 서비스 플랫폼 ‘이팔레트(e-Palette)’를 선보였다. 이팔레트는 택배, 객실 서비스, 카쉐어링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 가능한 컨셉의 전기차(EV)다.

도요타는 이팔레트를 통해 이동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안전제어나 보험,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 산업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도요타 아키오 일본 도요타 회장이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열린 '2018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사전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는 8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2018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날 공개된 이팔레트는 전장 4.8m의 전기자동차로 버스와 비슷하게 생겼다. 향후엔 완전 자율운전이 가능한 레벨4의 기술을 탑재할 예정이다. 레벨4는 주변 환경과 상관없이 차량이 제어할 수 있는 단계를 뜻한다.

도요타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이팔레트를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 아마존·우버 등과 협업…이동 서비스 플랫폼으로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 회장은 CES에서 이팔레트를 소개하며 "기존의 자동차 개념을 넘어서, 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이동 서비스의 가치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도요타는 이팔레트가 이동 서비스 플랫폼임을 강조한다. 회장에 공개된 영상에서도 이팔레트로 택배서비스를 하거나, 이동형 점포로 활용하거나 출퇴근 시간의 카쉐어링에 사용하는 모습이 중점적으로 담겼다.

이를 위해 도요타는 제휴협력사들과 함께 이팔레트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도요타는 기존의 제휴사인 우버 테크놀로지, 마츠다자동차 외에도 아마존닷컴, 피자헛, 중국의 자량공유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과 새로 제휴를 맺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이팔레트의 차량 크기도 세분화한다. 이팔레트는 전장 4m에서 7m까지 크기가 다른 3가지 종류로 출시된다. 이동형 점포, 호텔, 택배 등 활용 목적에 따라 탑재해야 할 내장설비가 다르기 때문이다.

또 이팔레트의 차량제어 인터페이스도 공개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이팔레트에서 자체개발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차량공유업체인 우버나 디디추싱은 자체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도요타는 전기차 외에도 마츠다의 기술을 접목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를 중거리용으로 출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제조만으로 생존 어렵다는 위기감

도요타가 이팔레트를 내놓은 데엔 자동차 제조만으로는 생존이 어렵다는 위기감이 있다.

도요타의 한 고위관계자는 "자동차의 의미가 '소유'에서 '이용'으로 바뀌는 중이라, 생산규모만 늘리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제조 기술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의미다. "서비스 사업의 창출이 중요하다"는 도모야마 시게키(友山茂樹) 도요타 부사장의 발언도 맥을 같이 한다.

최근 자동차업계에서 불고 있는 변혁의 바람도 이를 뒷받침한다. 최근 자동차업계에서는 핵심전략으로 ‘CASE’가 꼽히고 있다. CASE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 및 서비스(Shared & Service) ▲전기구동(Electric Drive)에서 앞글자를 따온 말이다.

도요타는 향후 이팔레트를 기반으로 타 업종과 협업을 확대해 이동서비스의 기반을 구축할 생각이다. 또한 보험, 결제 서비스, 사이버 정보보안 등 다양한 서비스 산업도 창출되리란 기대를 숨기지 않는다. 도요타 관계자는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해 종합 서비스로 수익을 내겠다"라고 했다.

하지만 제조업체인 도요타가 빠른 경영판단을 지닌 IT, 벤처 기업의 속도를 따라올 수 있을 지에 대해선 의문이 남는다. 도요타 아키오 회장이 "(도요타의) 경쟁상대와 룰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스피드와 개방성이 관건"이라고 발언한 배경이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