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타트업] 전기차 개념 바꾼 바이톤, 중국의 퓨처모빌리티(FMC)

기사입력 : 2018년01월11일 07:18

최종수정 : 2018년01월11일 07:18

CES 2018 에서 세계 참관인 주목 한몸에
맞춤형 기능 구현한 미래형 스마트 전기차

[뉴스핌=이동현기자] “바이톤은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스마트 디바이스(Smart device)이다. 궁극적으로 차량의 형태를 띈 ‘지능형 개인 비서’ 제품으로 거듭날 것이다.”

중국 업체들이 쓰나미처럼 CES 2018 전시장을 ‘공습’한 가운데, 혜성처럼 나타난 중국 자동차 스타트업 퓨처 모빌리티(FMC)의 경영진은 이처럼 자동차에 대해 새롭게 정의를 내리며 전기차 업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CES의 주인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연 중국이다. 혁신적인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첨단 산업 전시관을 비롯한 박람회장의 많은 부스를 1379 개에 달하는 중국 업체들이 빼곡히 채웠다. IT·가전·자동차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CES 전시장은 중국 업체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거대한 무대가 됐다.

그 중에서도 특히 중국 자동차 스타트업 '퓨처 모빌리티'는 생체 인식 등 미래 기술이 집약된 전기차 브랜드 바이톤(拜腾,Byton)을 선보이며 미래 전기차의 청사진을 제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 맞춤형 기능, 미래차 기술의 집약체 바이톤(腾,Byton)  

퓨처 모빌리티(FMC)는 세계 최대 IT 박람회인 CES를 통해 전기차 브랜드 바이톤의 컨센트카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바이톤은 손짓,음성,터치로 내부 기능 조정은 물론 개별 운전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기능을 구현했다.

특히 이 업체의 경영진은 이번에 공개한 스마트카 모델에 대해 ‘지능적이고 직관적인 차량’이라는 의미의 ‘SIV (Smart intuitive vehicle)’라는 정의를 내렸다.

즉 차량이 개별 운전자들의 습관 및 성향을 파악,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 

우선 차체의 B필러에 위치한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얼굴 정보 확인 후 차문을 자동 열고 닫는다. 그 후 운전자의 주행습관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량 시트를 조정하고 실내온도를 쾌적하게 조절한다. 또 운전자가 자주 듣는 음악이나 동영상을 재생하기도 한다.

더불어 운전자의 심박수, 혈압 등 건강 정보도 측정돼 대시 보드에 있는 ‘공유체험창(Shared Experience Display)’이라는 대형 디스플레이에 표시된다. 운전자는 또 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 운행 정보,네비게이션,온라인 콘텐츠 재생, 인터넷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아마존의 음성비서인 알렉사(Alexa) 도 적용돼 음성만으로도 차량의 주요기능이 조정 가능하게 했다. 또 운전자의 주의력 분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이드 미러 대신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 주위를 보여주는 획기적인 기능도 가지고 있다. 그 외에 손짓과 터치로도 내부 기능조정이 가능하게 해 차와 운전자 사이의 상호작용을 극대화시켰다는 분석이다. 

퓨처 모빌리티측은 “차량 탑승자가 직관적으로 기능을 조정하고 디지털 체험을 극대화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 BMW 출신 ‘드림팀’ 경영진,미국 시장 겨냥

퓨처 모빌리티는 테슬라와 같은 프리미엄 전기차 업체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향후 자동차의 종주국  유럽과 북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설립자이자 운영을 맡은 최고 경영진은 중국 시장에 정통한 대니얼 커처트(Daniel Kirchert)와 BMW의 전기차 프로젝트를 총괄한 카르스텐 브라이트필드(Carsten Breitfeld).

그 중 운영을 총괄하는 대니얼 커처트는 난징 대학에서 유학하며 난징 억양이 섞인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중국에서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와 화천BMW(華晨寶馬)에서 마케팅 임원을 역임한 ‘중국 시장통’이다.

또 퓨처 모빌리티의 CEO인 카르스텐 브라이트필드는 BMW의 ‘i8 모델의 아버지’로 불리며 전기차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BMW 부사장 출신이다.

이 두 명은 지난 2015년 퓨처 모빌리티의 모회사인 허셰푸텅(和谐富腾)이 본격적으로 스마트 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영입됐다. 허셰푸텅은 텐센트, 폭스콘,허셰치처(和谐汽车) 3개사가 지난 2015년 3월 전기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된 업체다. 

퓨처 모빌리티는 잠시 사업이 중단될 뻔한 위기의 순간도 겪었다. 지난 2016년 11월 주요 출자사인 폭스콘이 자동차 제조사업에서 발을 빼면서 모 회사인 허셰푸텅이 해체된 것. 그 과정에서 퓨처 모빌리티의 프로젝트도 잠시 표류되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대니얼 커처트는 천신만고 끝에 텐센트,쑤닝(蘇寧) 및 금융기관으로부터 시리즈 A 투자금 3억 달러를 유치하는 데 성공해 사업을 정상궤도로 올려놓았다.  

그 후 퓨처 모빌리티의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테슬라,BMW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에서 근무한 실력 있는 인재들을 영입하면서 스마트 카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한편 퓨처 모빌리티는 이번에 공개된 컨센트카를 기반으로 세단 및 MPV 모델을 오는 2019년부터 난징(南京) 제조라인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1기 제조 라인은 매년 10만대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퓨처 모빌리티의 설립자<사진=바이두(百度)>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