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땡큐 필립" 스틱담배 '가격인상' 실익 챙긴 KT&G

기사입력 : 2018년01월12일 11:19

최종수정 : 2018년01월12일 11:19

필립모리스 이어, 슬그머니 '핏' 가격 인상
"신제품·유통망 활용해 점유율 확대 꾀한다"

[뉴스핌=장봄이 기자] KT&G가 한국필립모리스에 이어 스틱담배 가격을 올렸다. 경쟁 외국계 회사의 가격인상 바람에 합류하며 실익을 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KT&G는 올해 신제품 출시 기회를 엿보며 전자담배 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유통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KT&G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조475억원, 1조6119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각각 6.5%, 7.6% 증가한 수치다. 특히 담배부문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6.3%로 전망됐다.

KT&G 궐련형 전자담배 '릴' <사진=KT&G 제공>

KT&G는 지난 9일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의 스틱담배인 '핏' 가격을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했다. 릴을 출시한 지난해 11월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경쟁사인 필립모리스가 지난달 20일 아이코스의 스틱담배 '히츠' 가격을 4300원에서 200원 올리자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세금 인상 폭이 커지면서 장기적으로 가격 경쟁력보다는 부담이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핏은 아이코스와 호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용자들 사이에선 호불보가 갈리지만, 아이코스 이용자가 스틱담배는 핏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아직 공급량이 부족해 서울 외 지역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KT&G 관계자는 "지난해 말 개별소비세와 국민건강증진부담금 인상에 이어, 이번 달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가 올라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 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KT&G는 신제품 출시를 염두에 두고 있다. 전자담배 릴에 앞서 개발한 신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아직까지 업체는 신제품 출시 시점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향후 담배업계 1위로서 기존 유통망을 최대한 활용해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KT&G에 대해 "경쟁사의 제품인 아이코스와 글로 대비 후발주자의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내에서 KT&G 점유율이 올해 평균 19%까지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내수 전체 담배매출은 1조 82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KT&G의 지난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1조 367억원, 영업이익은 9.6% 줄어든 2757억원으로 추정됐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