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IPO] 씨앤지하이테크 "초정밀 혼합공급장치 경쟁력 확보...시장 선도"

기사입력 : 2018년01월11일 15:22

최종수정 : 2018년01월11일 15:22

[뉴스핌=김민경 기자] 씨앤지하이테크가 1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계획과 향후 비전을 내놨다.

씨앤지하이테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과정에 필요한 화학약품 초정밀 혼합 공급 장치를 개발하는 회사다. 반도체 업계 1세대로 구성된 전문 경영진과 60명 이상의 전문 엔지니어들이 제품 개발과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 초정밀 유량 제어 기술, 정밀 농도 관리 기술, 실시간 혼합 기술 등 핵심 부문에 걸쳐 31개의 특허를 확보, 기술력을 바탕으로 15년간 메이저 고객사와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2017년 3분기 기준 매출액 612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해 전년도 매출을 이미 훌쩍 뛰어넘었다.

홍사문 씨앤지하이테크 대표.<사진=뉴스핌>


◆업계최초 초정밀 혼합 공급 장치 개발해 시장 선도 역할

2003년 업계 최초로 초정밀 혼합 공급 장치를 개발한 씨앤지하이테크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왔다. 기존 화학약품 혼합 중앙 공급 장치는 각 세정 장비에 원액을 보내 간이 혼합하는 방식이었으나 씨앤지하이테크의 초정밀 혼합 공급 장치는 중앙에서 화학약품을 일괄 혼합해 공급한다. 이를 통해 장비 간 농도 및 온도 편차를 없애 생산성과 품질 향상이 크게 높아진다. 전체 장치 가격도 절감할 수 있다.

씨앤지하이테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BOE 등 유수의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홍사문 씨앤지하이테크 대표는 "화학약품 초정밀 혼합 공급 장치는 생산 설비의 품질 및 수율에 직결되는 제품으로 고객사의 니즈에 맞춤 제조돼 신뢰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독보적 기술력과 철저한 납기일 준수, 소요 기간 단축 등을 통해 신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향후 기술 발전으로 인한 공정 미세화 및 생산시설 향상에 따른 화학약품 사용 증가도 화학약품 혼합 공급 장치의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사문 대표는 "전방산업 확대를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며 특히 일본 나가세산업과 협력 강화를 통해 중국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재·플랜트 신성장동력... 지속 가능한 성장 일궈간다

씨앤지하이테크는 소재 및 플랜트 부문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안정적 성장을 일궈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약품 탱크 라이닝시트를 국산화하는데 착수했다. 라이닝시트는 화학약품에 의한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저장용기 내면에 덧칠하는 제품으로 일본 및 유럽, 중국 등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다. 씨앤지하이테크는 일본회사와 협업해 내년 3분기까지 국산화 라인설계와 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며 오는 2019년부터 자체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홍사문 대표는 "현재 국내 라이닝시트시장은 연간 200억 규모"라고 설명하면서 "생산이 시작되면 시장의 절반 정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장기적으로는 플랜트 사업을 추진중이다. 디스플레이 세정 후 발생하는 현상폐액을 회수, 정제해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핵심 기술을 가진 미국 S사, 일본 N사와 올해 합작법인 JV를 설립하고 내년부터 현상폐액 재생 플랜트를 설치해 운용할 계획이다. 홍사문 대표는 "이제까지는 장치 매출이 대부분이었지만 플랜트 규모는 150억 정도 된다"며 "플랜트 사업을 통해 약품이나 소재 판매까지 가능해지면 더 많은 매출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씨앤지하이테크는 이달 16~17일 청약을 거쳐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6000원~2만원이며 상장예정주식수는 420만2740주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