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선호하는 방과후 수업 과목 ‘영어’가 압도적 1위
[뉴스핌=전지현 기자] 유치원·어린이집에서 방과후 영어수업을 듣는 학부모 대다수가 영어수업을 금지할 경우 사교육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5일부터 10일까지 자녀를 유치원(어린이집)에 보내는 부모 41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86.5%가 ‘자녀가 현재 방과 후 수업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10명 중 7명 이상은 ‘현재 (파닉스·원어민 수업 등의) 영어 과목을 수강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에게 ‘유치원(어린이집)에서 영어수업이 금지될 경우, 영어 정규과정인 초등 3학년 이전까지 별도 영어 사교육을 진행할 계획이 있는가’를 질문한 결과 88.9%가 ‘있다’고 답했다.
영어 사교육 형태(복수응답)로는 ‘영어학습지’가 5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어유치원∙영어전문학원’(41.1%), ‘영어교재 및 교구 구입을 통한 홈스쿨링’(34.0%), ‘그룹형태의 과외’(12.4%) 순이었다.
영어 사교육 지출 예상 비용은 월 평균 12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이 39.4%로 가장 많았고 ▲‘10만원 이상~15만원 미만’(27.0%) ▲‘15만원 이상~20만원 미만’(19.5%)이 그 뒤를 이었으며 20만원 이상을 지출하겠다는 답변도 12.5%를 차지했다.
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과후 수업 과목(복수응답)은 ‘영어’가 81.8%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체육·무용’(45.6%) ▲‘음악’(42.1%) ▲‘미술’(39.8%) ▲‘과학’(26.6%) 순이었다. 이외에도 ‘국어·한글’(18.2%), ‘수학’(18.2%), ‘독서’(16.8%), ‘만들기·블록’(10.9%) 등이 있었다.
방과후 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71.1%가 ‘매우 만족하거나 만족한다’고 답해 부모들 상당수가 방과후 수업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과후 수업이 자녀 교육비를 절감하는데 도움이 되는가’란 질문에는 70.0%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20.4%,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9.5%이었다.
한편, 교육부는 16일 '유치원 영어교육 규제와 관련한 추진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gee105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