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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도산 건수 27년래 최저

기사입력 : 2018년01월16일 15:30

최종수정 : 2018년01월16일 15:30

경기 체감 개선과 금융권 대출 완화로
다카타 여파로 부채 총액은 2년 만에 증가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경기 체감 개선과 금융권의 대출 완화 등을 배경으로 지난해 일본의 기업도산 건수가 27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상공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2017년 전국기업도산건수는 2016년 대비 0.48% 감소한 8405건을 기록하며 9년 연속 전년 수치를 밑돌았다. 건수로는 지난 1990년 6468건 이래 최저치다.

신문은 “경기 체감이 개선되고 금융기관들이 대출에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서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도산건수는 감소 경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10개 업종 중 9개 업종이 전년 수치를 밑돌았다. 그 중에서도 건설업과 소매업이 9년 연속 감소했고, 제조업과 정보통신업도 8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카타 파산 신청 후 사죄하고 있는 시게히사 다카타 대표<사진=뉴시스>

한편, 부채 총액은 전년 대비 57.89% 증가한 3조 1676억엔(약 30조원)으로 2년 만에 전년 수치를 상회했다. 부채 총액이 1조엔을 넘어서며 제조업에서는 전후 최대를 기록했던 자동차 부품 업체 다카타의 파산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함께 발표한 2017년 12월 도산건수는 전년 동월비 1.97% 감소한 696건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과 부동산업 등 4개 업종이 감소했다.

부채총액은 다단계 자기치료기 판매회사인 재팬라이프의 도산(부채총액 2400억엔) 여파로 전년 동월비 약 2.3배 늘어난 3975억엔(3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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