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아베 총리, 유럽 순방의 성과는 ‘대북 포위망 강화’

기사입력 : 2018년01월17일 17:16

최종수정 : 2018년01월17일 17:16

각 국 수도 일일이 언급하며 경계심 환기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발언력 확대 기대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유럽 6개국 순방을 마치고 17일 귀국 길에 올랐다.

지난 12일 에스토니아를 시작으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과의 정상회담을 거쳐 이후 불가리아, 세르비아, 루마니아로 이어지는 여정이었다.

일본 총리가 이들 6개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아베 총리가 처음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마리스 쿠친스키 라트비아 총리와 13일 정상회담을 가졌다.<사진=뉴시스>

◆ 6개국 순방의 핵심 성과는 ‘대북 포위망 강화’

아베 총리는 이번 유럽 6개국 순방에서 일본과 유럽연합(EU)의 경제제휴협정(EPA) 조기 발효를 위해 협력하고, IT와 물류 분야 등에서 ‘日·발트 협력 대화’를 설치하기로 합의하는 등 경제 분야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성과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둘러싸고 이들 6개국과 연대를 탄탄히 구축함으로써 대북 포위망을 강화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일본은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미국과 함께 주도해 왔던 대북 포위망이 느슨해지거나 균열이 생기는 것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해 왔다.

아사히 신문은 15일 이번 유럽 순방의 목적에 대해 “아베 총리는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북한에 대한 포위망을 미국 등 강대국 이외의 국가로도 넓힐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요미우리 신문도 16일 “이들 6개국은 에스토니아를 제외하고 북한과 수교하고 있다. 대북 제재 포위망을 촘촘히 하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이들과 인식을 공유한다는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 각 국 수도 일일이 언급하며 경계심 환기

아베 총리는 방문하는 국가마다 그 나라의 수도가 북한 미사일의 사정권에 있다며 경계심을 환기시켰다.

사실 그동안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유럽 국가들에는 강 건너 불구경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들은 오히려 고문이나 외국인 납치 등 북한의 인권문제에 관심이 높았다.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비난결의안을 매년 일본과 공동으로 UN에 제출해 왔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하지만 미사일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유럽에도 북한의 위협이 가까워졌다”며, “아베 총리는 각 국의 경계심을 환기시켜 인권 문제가 중심이었던 일본과 유럽의 연대를 핵 문제로 확대해 대북 포위망을 좁혔다”고 말했다.

리투아니아의 사울리우스 스크베르넬리스 총리는 “리투아니아는 북한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완전히 지원한다”고 답했고, 라트비아의 마리스 쿠친스키 총리도 “대북 압력 강화에 관해 (아베 총리와) 같은 생각”이라고 화답했다.

日 외무성의 한 간부는 “북한 문제 등에서 일본과 연계할 수 있는 나라가 늘어나게 되면 국제사회의 과제에 대한 일본의 발언력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