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안전 및 평화 지킬 것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을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AP/뉴시스> |
아베 총리는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일본 국민을 철저하게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이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에 필적하는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 안보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니다”라며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생명과 평화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북한은 최소한 두 차례 이상 일본 영공을 통과하는 미사일 테스트를 강행했다. 이 때문에 일본은 북한의 직접적인 군사 도발 가능성에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이 평화적 해결에 대한 일본과 나머지 국제 사회의 바람을 저버리고 도발을 지속하는 것은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위협에 강경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기 동안 꾸준히 일본의 방어 시스템을 강화했고, 최근 국방 예산을 증액한 바 있다.
한편 일본 내각에서 북한의 위협에 강경하게 맞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오도네라 이쓰노리 방위상은 지난 10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전례 없는 위협이라고 주장하고, 과거와 다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