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설득해 김정은 정권 와해시켜야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김정은 정권을 와해시키는 것이 현재 유일한 북핵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지난 11월 29일 오전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사진=북한 노동신문> |
한반도 통일이 한 가지 해법이 될 수 있지만 다른 옵션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공격을 허용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선제 공격을 강행해야 한다고 말했던 그가 또 한 차례 강경한 발언을 내놓은 셈이다.
볼턴 전 대사는 30일(현지시각)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헹정부가 중국을 설득해 김정은 정권을 붕괴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스스로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연이은 경제 제재 역시 김정은 정권에게 어떤 영향력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현실적으로 남은 북핵 위기 해법은 정권 붕괴이며, 중국에 자신들의 이해를 위해 이를 도모해야 한다는 것을 설득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볼턴 전 대사는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군사 도발과 핵 위협이 내년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김정은 정권이 존재하는 한 핵 위협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은 정권이 아시아만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이란이나 알카에다, 혹은 ISIS(국제테러조직) 등 누구에게나 핵 무기를 판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통일이 한 가지 해법이 될 수 있지만 그 밖에 다른 옵션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