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임상 3상 앞둔 천연물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뉴스핌=박미리 기자] 동아에스티는 자체 개발한 천연물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DA-9801'을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에 기술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이날부터 90일 이내 계약금 200만달러(한화 약 21억원)와 뉴로보 지분 5%를 받는다. 이후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1억7800만달러(1900억원)와 상업화 이후 판매 로열티를 받게 된다.
뉴로보는 DA-9801의 글로벌 임상 개발 및 허가, 판매를 담당한다. 계약지역은 전 세계이며, 계약기간은 국가별 첫 발매 후 12년 또는 특허 만료일 중 긴 기간이다. 다만 국내 독점판매권은 동아에스티가 보유한다.
DA-9801은 고혈당 탓에 신경세포가 죽거나 변성되는 질병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로, 진통 효과와 신경재생 효과가 있는 천연물 의약품이다. 미국에서 임상2상을 완료해 현재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또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신경과학 기반의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목적으로, 제약바이오 신약개발 전문 기업인 제이케이 바이오파마솔루션스와 하버드의대 신경과전문의사인 로이 프리만 박사가 지난해 9월 공동 설립한 회사다.
프리만 박사는 하버드 의대 소속 병원인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병원의 신경과 디렉터이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경병증치료제 리리카(화이자)의 임상 개발 참여와 DA-9801의 미국 임상2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은 “앞으로 뉴로보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동아에스티 천연물 의약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