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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전기차 전담조직 신설...'코나‧쏘울'전기차 공략

기사입력 : 2018년01월23일 10:19

최종수정 : 2018년01월23일 17:30

중앙연구소에 선행기술팀, 제품 디자인 기획팀 출범

[뉴스핌=전민준 기자] 넥센타이어가 15명으로 전기자동차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23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최근 양산 중앙연구소 산하에 ‘선행기술팀’과 ‘제품 기획 디자인팀’을 꾸렸다. 이들 팀은 전기차 시장에 타이어를 납품하기 위한 판매망 구축과 투자 확대를 위한 시장 조사, 관련 법규 점검 등을 담당한다. 시장조사와 해외정책, 생산기술, 제품기획, 해외원료 구매지원 등 15명의 내부인력으로 구성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차세대 전기자동차에 타이어를 납품하기 위해 새로이 팀을 꾸린 것”이라며 “기존 타이어 개발 부서에서 기술과 업력 등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해서 배치, 운영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가 개발한 전기차용 타이어.<사진=넥센타이어>

전기차는 국내외 완성차 제조사들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모델로, 한국전기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시장 규모는 5만대로 지난해 4만대보다 1만대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엔 6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기차 타이어는 전기차의 무거운 하중을 지지해야하기 때문에 일반 타이어 보다 견고하게 만들어져야 한다. 전기차는 탑재하는 배터리 때문에 내연기관차보다 대당 100~400㎏ 정도 더 무겁다.

또 전기 모터로 바퀴를 구동시키는 만큼 바퀴 쪽에 실리는 힘이 커진다. 한국전기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전기차의 경우 타이어가 견뎌야 하는 하중도 커지고, 초기 구동 토크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토크(kg·m)란 자동차가 차축을 돌리는 힘을 의미하며 토크가 높을수록 최고속도에 도달하는 시간이 짧아진다.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는 엑셀을 밟았을 때 서서히 최대토크에 도달하지만 전기차는 엑셀을 밟는 순간 최대토크에 도달한다.

따라서 전기차 타이어는 큰 힘으로 갑자기 구동되는 만큼 접지력이 좋아야 하고, 내구성 역시 높아야 한다.

넥센타이어는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에 이어 지난 2014년 전기차 타이어를 첫 출시, 기아자동차 소울EV,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북경기차 EX260에 납품해 왔다.

넥센타이어는 매년 100억 원 이상 전기차용 타이어 연구개발에 투자,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공 들여왔다.

그 결과 넥센타이어는 올해 상반기 출시하는 현대자동차의 코나EV에 이어 기아차 차세대 쏘울EV에 타이어를 공급할 예정이다.올해부턴 전담조직까지 별도로 꾸려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수요에도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해 조직을 신설한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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