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이유 없는 주가 폭락 온다’ 다보스의 경고

기사입력 : 2018년01월24일 01:25

최종수정 : 2018년01월24일 01:25

월가 리더 및 석학들 '주가 너무 올랐다'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위스 다보스에 모인 석학들이 주식시장의 과열 경고에 한목소리를 냈다.

주가 조정이 반드시 오는 것은 물론이고 매우 파괴적인 형태로 전개될 것이라는 경고다. 공포스러운 증시 급락이 뚜렷한 계기나 악재 없이 찾아올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WEF에서 발언 중인 로버트 쉴러 교수 <출처=블룸버그>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바클레이스와 씨티그룹, 칼라일 그룹 등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금융권 리더들이 상승 일로의 글로벌 주식시장에 대해 커다란 우려를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전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올 들어서만 3조달러 이상 불어난 상황.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광범위한 경제 성장과 올해 낙관적인 전망을 감안하더라도 주가 상승 열기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잠재 리스크를 외면하는 한편 고점에 안주하려는 투자 심리가 지난 2006년과 흡사하다는 의견과 함께 갑작스럽고 가파른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보스 곳곳에서 제기됐다.

씨티그룹의 마이클 코바트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이 무감각해졌다”라며 “과열이 일정 부분 해소되지 않은 채 조정이 나타나면 더욱 파괴적인 형태의 조정이 전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클레이스의 제스 스텔리 최고경영자는 최고치 주가와 최저치 변동성이 영속 불가능하며, 주가 상승 열풍이 10여년 전 위기 이전 상황과 흡사하다고 진단했다.

2007년 말 전세계 경제를 얼어붙게 했던 위기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유포리아를 연출했던 2006년 모습이 재연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가 시장의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 주식시장이 강한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금융위기 관련 활발한 저술 활동으로 널리 알려진 하버드 대학의 케네스 로고프 교수는 WEF의 패널 토론에서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를 경고했다.

그는 “핵샘물가의 움직임으로 볼 때 이미 미국 인플레이션이 올해 2% 혹은 그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칼라일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공동 설립자는 “가장 우려되는 것은 투자자들이 올해와 내년 침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일반적으로 대중이 향후 경기에 대해 강한 신뢰를 가질 때 문제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예일대학의 로버트 쉴러 교수는 CNBC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무엇이 조정을 일으킬 것인가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조정은 악재 없이 발생할 수 있다”며 “버블 자체만으로 급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이번 강세장의 배경으로 법인세 인하를 포함한 미국 정치권을 지목하지만 주가 강세는 미국만의 상황이 아니며, 정확한 주가 상승 동력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증시는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방향을 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