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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서출구 "저에게 어울리는 음악 색깔과 옷을 찾았어요"

기사입력 : 2018년01월27일 11:30

최종수정 : 2018년01월30일 08:13

[뉴스핌=이지은 기자] Mnet ‘쇼미더머니4’로 얼굴을 알렸다. 그리고 시즌5에서 ‘프리스타일 랩’의 최강자로 불리며 뛰어난 랩 실력을 뽐냈다. 그런 서출구가 ‘고등래퍼’ 출연 이후 긴 공백을 깨고 출발을 알리는 새 앨범으로 찾아왔다.

서출구(26)가 첫 미니앨범 ‘코스튬즈(COSTUMES)’를 발매했다. 아티스트로서의 고민을, 지난 4년간 느꼈던 감정들을 오롯이 담아냈다. 그리고 앨범의 제목처럼 복장을 갖췄으니 출발을 하겠다는 의미를 더했다.

“‘고등래퍼’ 이후 활동이 거의 없었죠.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비즈니스에 미숙했던 시기여서 준비했던 작업들이 불발된 경우도 있었어요. 또 준비하는 과정에서 방향성의 차이가 생기면서 틀어졌어요. 그래서 음악에 있어서 고민이 많은 시기였어요. 이런 복합적인 일들 때문에 앨범 발매가 늦어졌어요. 아티스트인데 아무거나 내긴 싫더라고요.”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 앨범을 준비하다보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곡 작업은 물론이고 프로듀서와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위한 과정도 혼자서 해내야 했다.

“혼자 하는 부분은 장단점이 커요.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도 많은데, 그만큼 안 되는 것도 많았죠. 자본적인 시점에서 봐도 그렇고요(웃음). 심지어 정리해야 될 것도 많았어요. 직접 스케줄 조율도 해야 했죠. 누군가의 입맛이 아닌 제 기준으로 맞추다보니 병이 생기더라고요. 어제 들었던 노래가 오늘 갑자기 안 좋게 들리고, 엎었던 곡이 좋게 들리고. 그래서 당시만 해도 ‘다시, 다시, 다시’라는 말이 입에 붙었어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새벽 네시’는 서출구가 4년 전에 쓴 곡이다. 스스로가 느꼈던 아픔을 소통할 수 없는 현시대의 모습을 적어 내려갔고, 결국엔 서출구 자신에게 위로를 건네는 곡이다.

“4년 전에 쓴 곡인데 애증이 있는 가사에요. 그래서 비트를 굉장히 공들였어요. 4년 전에 정말 힘든 시기를 겪었어요. 이 곡의 주제가 소통의 부재에서 홀로 감당해야 된다는 얘기에요. 지금은 그런 얘기를 할 수 없으니까 짚고 가고 싶었어요. 힘든 부분은 이제 털어내고 출발하자는 의미에요. 저한테 하고 싶었던 말을 담아냈고, 스스로에 대한 위로에요. 이 노래를 듣고 누군가 힘을 내고 있다는 얘길 들어서 기쁜 마음도 커요.”

첫 미니앨범엔 다양한 감정이 섞여 있다. 노래를 들어보면 어찌 보면 공백기라고 할 수 있는 시간동안 서출구가 겪고 느꼈던 일들과 감정들을 어림잡아 짐작할 수 있다.

“이번 앨범은 어떻게 보면 제 색깔이면서 제 색깔이 묻어난 곡들은 아니에요. 지금의 제 모습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제 모습을 담았어요. 그래서 음악적인 흐름이 굉장히 제각각이에요. 많은 대중들에게 앨범 명대로 ‘이런 옷도 입을 수 있고, 이런 옷도 입어봤다’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더라고요. 제 색깔을 보여드리긴 했지만, 현재의 제 색깔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을 것 같네요. 제가 해왔던 과거의 모습들을 다양하게 섞었어요. 그리고 이제 옷을 입었으니 출발을 하자는 의미도 더해졌어요.”

현재의 모습과 음악적인 색깔은 ‘COSTUMES’에 담기지 않았다. 복장을 갖췄으니, 출발을 하겠다고 알렸다. 다음 앨범에서는 서출구의 색깔을, 몸에 맞는 복장을 볼 수 있을까. 그는 확신에 찬 예고를 전했다.

“저에게 어울리는 색깔과 복장을 찾았어요. 확신 있게 얘기드릴 수 있어요. 하고 싶은 음악을 찾았거든요. 하하. ‘COSTUMES’에 제가 지금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의 길은 담겨 있지 않아요. 많이 변화된 모습을 선보이려고 작업 중이에요. 날씨가 따뜻해지고, 큰 규모의 작업물 단위로 담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지금은 우울하고 화가 많은데, 다음 앨범은 조금 더 밝을 것 같아요. 표현하자면 씁쓸한 희망정도요. 저와는 힙합에서 빠질 수 없는 주제인 돈, 여성, 명예가 어울리지 않아요. 그런 것들은 배제하려고 해요.”

본격적인 음악활동이 예고됐다. 서출구는 당장이 아닌, 장기적으로 자신의 음악생활을 내다봤다.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까다로운 만큼 음악에 대한 확신은 크다.

“음원 성적에 대한 부분은 아직 제 자리가 아닌 것 같아요. 준비가 됐을 때, 여기가 제 자리라고 생각할 때 1위를 하지 않을까요? 제가 자격을 갖췄느냐, 안 갖췄느냐가 중요하다고 느껴요. 그저 ‘괜찮다’라는 말은 싫어요.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전혀 괜찮지 않아요. 절망하지 않아서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그리고 앨범이 늦어졌는데 항상 옆을 지켜주는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앞으로 서출구를 좋아한다는 것이 새삼스럽지 않게 만들고 싶어요. 누군가 ‘나 서출구 팬이야’라고 말하면, ‘아 진짜? 나도’라는 말을 할 수 있도록 하려고요.”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서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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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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