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보건복지부는 밀양 세종병원 화재를 수습하기 위해 사고수습지원본부를 구성·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사고수습지원본부는 총괄대책반, 수습관리반, 수습지원반 등 총 3개반으로 구성되며 환자 관리, 전원, 긴급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날 낮 12시30분 기준으로 밀양 세종병원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는 135명으로 사망 33명, 중상 18명, 경상 81명이다. 요양병원 별동의 94명은 전원 대피했다. 환자들은 인근 밀양윤병원, 나노병원, 밀양병원, 제일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사진=보건복지부> |
복지부는 오전 7시 56분경 국립중앙의료원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소방상황실로부터 의료지원 요청이 접수돼, 밀양시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인근 재난거점병원(양산부산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재난의료지원팀을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행정요원 등으로 구성된 재난의료지원팀과 보건소 신속대응반은 현장에서 환자 분류, 응급처치, 이송 등을 지원 중이다.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은 수용 병상, 고압산소치료시설, 구급차 등 인근 의료자원 정보를 소방 등 유관기관과 실시간 수집·공유하며 환자들의 신속한 분산 이송을 돕고 있다.
복지부는 화재 관련 환자·유가족 및 지역주민에 대한 심리지원을 위해 지진·화재 등 재난심리 전문가인 국립부곡병원 원장(이영렬)을 비롯해 소속 전문의 및 전문요원을 긴급히 파견했다. 향후 4개 국립정신병원 소속 심리전문요원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