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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이면서 애환이기도 한 중국 젊은이들의 결혼

기사입력 : 2018년01월30일 17:03

최종수정 : 2018년01월30일 17:11

춘제(春節,음력 설)가 다가오면 중국에서는 많은 신혼 부부가 탄생한다. 춘제를 불과 며칠을 앞두고 필자도 직원 결혼식 참석차 둥베이(東北)의 작은 마을을 방문했는데, 마치 80년대 한국 농촌의 결혼식 느낌을 받았다. 양가 부모님께 인사 드리고, 가족 및 친지의 축복 속에 진행되는 결혼식이 마치 한국의 그것과 매우 유사했다. 2018년을 살아가고 있는 중국 신세대들의 결혼관과 풍습에 대해 살펴본다.

◆ 젊은이들의 결혼관 천지개벽 

최근 한국에서는 ‘나혼자 산다’라는 TV 프로그램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솔로 연예인들이 출연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대중과 공유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2017년 MBC 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대상' 등 각종 상을 휩쓸며 8관왕을 달성했다.

이렇듯 한국은 '싱글 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 일, 경제적 이유 등으로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결혼을 포기한 지인들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가정을 이루는 것'이 행복의 필수 요건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오늘날 적지 않은 젊은이들은 부담이 적고 자유로운 솔로의 삶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중국 역시 시대 흐름을 피할 수는 없는 듯 하다. 중국 민정부(民政部)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총 혼인 수는 558만 쌍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고, 혼인율 또한 2013년 이후 지속 감소하여 2016년에는 8.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혼인율 5.5%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신혼부부의 감소는 최근 한 자녀 정책을 포기한 중국 정부에게 그다지 반가운 소식일 수는 없다. 

이에 반해 싱글 수는 늘고 있다. 민정부는 2016년 20~59세 솔로 수가 약 2억 명으로, 2013년 1.7억 명 대비 15%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5,800만 명 이상이 부모와 독립 후 ‘나홀로’ 생활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가정 수의 14%로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의 신세대들은 '싱글 라이프' 자체를 선호하기 보다는 일과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할 듯 하다. 중국에서는 솔로족을 성난(剩男, 노총각), 성뉘(剩女, 노처녀), 단선거우(单身狗) 등의 부정적 뉘앙스를 지닌 단어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텐센트의 ‘2017년 중국인 결혼관 조사’를 보면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 진다. 전체 참여자 중 57.5%가 ‘연애, 결혼, 출산 모두 희망한다’라고 답변했다. ‘솔로로 살겠다”와‘결혼하지 않겠다’이란 답변은 총 6.6%에 불과했다.   


◆ 농촌에선 조혼(早婚) 도시는 만혼(
婚)

중국은 방대한 영토만큼 결혼 문화도 다양하다. 법으로 정해진 혼인 기준 연령은 남자 만 22세, 여자 만 20세로 농촌에서는 대부분 25세 이전에 결혼을 하지만, 풍습에 따라 법정 연령 이전에 조혼을 하기도 한다.예컨대 지난해 6월 중국 하이난에서 13세 동갑내기 부부가 식을 올려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반면 도시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만혼 현상이 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결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 및 가중되는 경제적 부담 등이 그 이유다.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서 젊은이들은 결혼에 주도적인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비전 및 형편 등 다양한 요건을 고려하며 현실적으로 결혼에 대처하기 시작했다.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의 경우 남녀 초혼 평균 연령이 2009년 각각 28.5세, 26.2세였으나, 2014년에는 30.11세, 28.14세로 5년만에 약 2세나 늦춰졌다. 한국 초혼 평균 연령인 32.79세, 30.11세(2016)에 비해 여전히 빠른 편이지만, 만혼 현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 온라인이 평생인연 맺어주는 청실 홍실  

7억명이 넘는 인터넷 사용자를 보유한 중국답게 온라인 상에서의 배필 찾기 역시 늘어나고 있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만남을 갖는다.

인터넷 강국 중국에는 모모(MOMO)를 비롯한 이성 찾기에 활용되는 다양한 SNS 플랫폼이 존재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중국 주요 결혼소개 업체들도 모두 온라인으로 시작했다는 것이다.

대표 업체로 스지자위안(世纪佳缘), 바이허왕(百合网), 전아이왕(珍爱网) 이 있다. 이 중 2003년 설립 후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최대 결혼중개 플랫폼인 스지자위안(世纪佳缘)의 경우 1.7억 명 이상 회원을 보유, 그 중 1,400만 명이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중계 업체 전아이왕(珍爱网)의 2017년도 싱글 조사에 따르면, 90년대 출생자 중 76.14%가 인터넷을 통해 친구 및 교제 대상도 찾는다고 답변했다. 앞으로도 온라인을 통한 만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신원검증 등 개선해야 할 문제가 많지만, SNS가 중국인들의 '오작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에는 의문이 없어 보인다.

중국 신혼부부가 결혼식 후 꽃으로 장식한 외제 웨딩카를 타고 드라이브에 나서고 있다<사진=바이두(百度)>

◆'중국스러운' 결혼식 풍속도

가파른 경제 성장의 영향으로 결혼식 풍경이 다양화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전통 혼례 5단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예비 부부는 1 양가 부모님께 먼저 인사 드리고 길일을 택한다. 2 신랑 측에서 예물(彩礼)을 신부 측에 전달한다. 3 결혼식 당일 신랑이 자동차 부대를 이끌고 신부를 맞이해 결혼식을 치른다. 4 결혼식이 끝나면 피로연이 시작되고, 참석자들은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5 피로연 후에 비로소 첫날밤을 맞이하면서 결혼식은 끝을 맺는다.

또 한국과는 달리 혼인신고(领证)는 결혼식 전에 마무리한다. 2003년 이전에는 혼인신고 시 신분증 및 신체검사 증명서도 필요했는데, 이유는 전염병으로 인한 장애아 출산율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현재는 각 지역의 희망자에 따라 신체검사 증명서를 수령하고 혼인증을 발급해준다. 전통 풍습을 중요 시 하는 사람이 많아 아직도 결혼식 날짜 외에 혼인신고 날짜도 함께 고려한다.

많은 이들이 가장 궁금해할 중국의 결혼 비용은 대략 얼마일까?

지역 편차가 크니, 수도 베이징을 기준으로 살펴보자. 중국 웨딩 박람회에 따르면 예물, 예단 및 신혼 집을 제외한 순수 결혼식 비용은 약 24만 8000위안(약 4,120만원)으로, 이는 2016년 베이징시 평균 연봉인 92만 477위안(1,540만원)의 2~3배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이다.

중국 예비 부부들의 예물, 예단 비용 부담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민일보의 2017년 2월 통계 자료에 따르면, 가난한 지역일수록 예물 준비에 더 많은 비용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한번의 결혼식을 위해 무리하게 결혼 비용을 지출하다 보니 가정 파탄을 비롯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게 빚어진다. 다행인 것은 일부 대도시 및 상대적으로 경제 수준이 높은 장강(长江) 유역 지역에서는 결혼 비용이 줄고 있다. 심지어 아예 준비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공산당도 못 막는 이혼율 증가

베스트 셀러 소설인 위성(围城)의 작가 첸중수(钱钟书)는 결혼에 대해 “성 안의 사람은 나가고 싶어하나, 성 밖의 사람은 안으로 들어오고 싶어한다(城中的人想出去,城外的人想冲进来)”라고 비유했다. 이는 중국의 이혼율 및 재혼율 증가 현상을 단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개혁개방 이전인 35년전만 해도 드물었던 중국의 이혼율이 80년대 초 이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개인적 사소한 문제는 막론하고 사회적인 이슈를 살펴보면, 급격한 경제 발전에 따라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인구 이동으로 인해 가정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고, 교육 수준 향상 및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을 통해 남녀 평등의식이 강해진 것이 이혼율 증가에 영향을 주었다.

이 밖에도 이혼 시 재산 분할 관련 법안 개정 및 부동산 제한 규제 회피를 위한 가짜 이혼 등은 더 많은 이혼 가정을 양산시켰다.

◆한중 양국의 결혼관, 결혼 문화 유사 

한중 양국 젊은이의 결혼관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통적 결혼관이 점점 옅어지는 대신, 결혼에 대해 현실적으로 고민하는 것도 유사하다. 의례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복을 위해 선택하는 결혼관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계획경제아래 수 많은 노동집단에서 시키는 일만 수동적으로 하던 중국인들을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다. 필자의 사무실 옆 건물 바이두와 벤츠의 사무실만 보더라도 밤늦게까지 불이 커져 있는 경우가 많다. 마치 10~20년전 한국처럼 중국 젊은이들도 빈번한 야근, 각종 업무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고 있다.   

전체 노동계층 인구(남녀 포함) 중 85%의 주 업무 시간이 44시간 이상으로 이성과 교제할 시간이 없다는 비명도 자주 들린다. 특히 1선 도시 및 항저우,난징 등 2선 도시는 높은 임대료, 물가 등으로 해당 지역 출신(当地人)이 아닌 외지인(外地人) 들은 결혼에 대해 엄두조차 내기 힘들다.

이에 외지인들은 무엇보다도 해당 대도시 호구를 가진 반려자를 찾고 그를 통해 해당 지역에 안정적으로 기반을 마련하길 갈망한다. 그래야 2세의 교육, 의료, 대출 등에 있어서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또다른 계급제도인 호구(户口)가 그래서 지속적으로 가치가 상승하는 것 같아 필자 역시 외지인으로서의 씁쓸함을 느끼게 된다. 

 네모파트너즈 차이나 대표 이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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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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