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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금리 '들썩' 정크부터 부동산까지 긴장

기사입력 : 2018년01월30일 05:10

최종수정 : 2018년01월30일 05:10

미국 10년물 2.7% 상회, 독일 5년물 0% 웃돌아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선진국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29일(현지시각) 장중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이 2.71%까지 상승하며 4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상황은 유럽도 마찬가지다. 이날 독일 5년물 수익률도 0.013%를 기록해 2015년 말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벗어났고, 영국 10년물 수익률이 1년래 최고치인 1.467%에 올랐다.

워싱턴 D.C. 연준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블룸버그>

이날 독일 10년물 수익률도 장중 0.688%를 기록해 2015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금융업계 구루들이 채권 조정 가능성을 일제히 경고한 가운데 이날 주요국 국채시장 움직임은 글로벌 경제 성장이 안전자산인 채권 가격에 적극 반영되지 시작한 정황을 반영하는 단면으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은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파장에 커다란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연초 강세 흐름을 보이는 정크본드부터 모기지 채권과 부동산 시장까지 도미노 충격이 전개될 수 있다는 경고다.

채권 금리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월가의 ‘큰손’들이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빌 그로스 야누스 핸더슨 대표가 운용 중인 펀드의 미국 국채 물량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고, 더블라인 캐피탈의 제프리 건드라크 대표 역시 각국 중앙은행의 ‘양적 긴축’을 경고했다.

앞서 모간 스탠리는 보유 중인 정크본드 물량을 전량 매도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이 늘어날 여지가 높아 금리를 이중으로 압박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NFS 매크로 컨설팅의 니콜라스 스타멘코빅 애널리스트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중장기물 국채 수익률에 상승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노아 쿠레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이 지난 주말 임금 상승이 마침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미국뿐 아니라 유럽 국채시장에서도 매도 움직임이 확산되는 움직임이다.

미국에서는 국채 금리 상승이 모기지 시장으로 파장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 평균치가 4.3%까지 오른 상황.

모기지 금리가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경우 주택시장에 찬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

이미 예고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이외에 임금 상승과 민간 소비 증가까지 시장 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들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CNBC에 따르면 일부 모기지 대출은행이 30년 만기 고정대출 금리를 4.5%까지 제시, 주택 대출 비용이 본격적인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캐피탈 이코노믹스와 제프리스는 올해 연준이 네 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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