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병래)은 지난해 예탁결제원을 통해 처리된 연간 증시관련대금은 전년(2경9821조원) 대비 15.6% 증가한 3경4469조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하루평균 금액은 144조원이다.
예탁결제원을 통한 증시관련대금이란 주식·채권 등의 매매에 따른 결제대금, 예탁채권·CD·CP·ELS 등의 원리금, 집합투자증권의 설정·환매·분배금, 예탁 주식의 배당금·단주대금·유상청약대금 등의 권리대금과 기타 증권대차·일중RP상환대금 등 예탁결제원의 업무를 통해 처리된 자금의 총합을 말한다.
증시관련대금의 종류별 규모는 주식․채권 등의 매매결제대금 3경566조원(88.7%), 예탁증권원리금 2821조원(8.2%), 집합투자증권대금 778조원(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금의 88.7%에 달하는 매매결제대금의 구성을 보면 장외Repo결제대금 (2경5316조원)이 82.8%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채권기관결제대금 (4113조원) 13.5%,, 주식기관결제대금(655조원) 2.1%,, KRX국채결제대금(347조원) 1.1%, KRX주식결제대금(135조원) 0.4% 등의 순이었다.
예탁원은 "지난 해 증시관련대금의 처리 증가는 장외Repo결제대금(2경5,316조원)이 전년(2경641억원)대비 22.7% 대폭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이는 장외Repo거래가 콜거래의 대체재 역할을 함으로써 증권사의 단기자금조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관련대금(채권기관결제대금 및 KRX국채결제대금)은 전년(4638조원) 대비 3.8% 감소한 4460조원을 기록했다.
한편, 주식관련대금(주식기관결제대금 및 KRX주식결제대금)은 지난 해 연간 코스피 지수가 20%대로 상승하며 거래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665조원) 대비 18.8% 증가한 790조원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