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가상화폐] "무역에 블록체인? 생각보다 별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블록체인, 익명 공공장부…무역거래에 부적합
네트워크 조작 위험 노출…새로운 개념 아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비트코인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이 인터넷, 스마트폰에 뒤이은 혁명적 발명품이라는 주장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블록체인이 세계 무역시장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국제무역에 참여하는 기업 측에서 "블록체인의 가치가 실제보다 고평가됐다"고 주장해 주목된다. 

블록체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스라엘 거점 물류스타트업 프레이토스(Freightos)의 즈비 슈라이버(Zvi Schreiber)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프레이토스는 화물 운송과 관련된 견적과 예약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업체다. 

즈비 슈라이버는 "무역거래에서 사용하는 유가증권인 선하증권(bill of lading)이 매초마다 익명으로 주인이 바뀐다면 블록체인이 이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실제 글로벌 무역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선하증권이란 화주와 선박회사 간 해상운송 계약에 따라 선박회사가 발행하는 유가증권이다. 선주가 자기 선박에 화주에게서 의뢰받은 운송화물을 적재하기 위해 화물을 받았다고 증명하고, 선박이 도착한 다음에는 수하인 또는 그 지시인에게 화물을 인도하겠다고 약정한 서류다.

즉 무역 거래에서는 화주와 수하인이 사전에 계약을 맺어서 서로를 알고 있는 상태다. 반면 블록체인은 익명의 거래를 대규모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분산 장부(distributed ledger) 시스템이다. 무역 거래와 블록체인 거래는 성격이 근본적으로 다른 셈이다.

슈라이버는 "무역 거래에서 송장(invoice)은 서로 아는 상대방을 대상으로 발행된다"며 "송장 주인이 아예 바뀌는 것은 20일 기간으로 한 번 혹은 두 번 밖에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블록체인은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 네트워크 조작 위험 노출…새로운 개념 아니다

또한 슈라이버는 블록체인이 고도의 컴퓨팅 기술을 필요로 하며, 안전성에 있어서도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블록체인은 과반수가 넘는 사용자가 동의한 거래내역만 진짜로 인정하고 있다. 만약 전체 네트워크 중 51%의 노드를 통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전체 네트워크를 조작해서 암호화폐를 훔칠 수도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전 세계 노드가 무수히 많기 때문에 51%를 통제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이보다 최근에 만들어진 암호화폐는 그러한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슈라이버는 "IBM이나 삼성SDS처럼 공신력 있는 곳에서 전체 네트워크를 통제해 이러한 공격을 막아준다면, 그 네트워크는 더 이상 공개 분산 장부(open distributed ledger)라고 할 수 없다"며 "실질적으로 블록체인이 아닌 셈"이라고 강조했다.

슈라이버는 또한 "블록체인이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문서와 서명 기술(signature technology)은 1980년대부터 있어왔으며, 블록체인은 쌍방의 디지털 계약에 새롭게 덧붙인 게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슈라이버는 "나는 디지털로 서명할 수 있는 종이 없는(paperless) 계약을 지지하고 있다"며 "블록체인이 의도하는 게 그것이라면 아직은 상용화되기까지 오래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블록체인은 사실상 그게 주 목적은 아니다"며 "무역거래를 수행하는 데는 다소 방향이 잘못된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5월 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무원과 택배 기사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던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5.1. 노동절 휴무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법안1소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디어 반쪽짜리 노동절이 온전한 노동절이 됐다"며 "아직 본회의 등이 남아 있지만,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관련 법을 심사하는 행안위 법안1소위 위원장으로 그간 엄청나게 많은 문자 메시지 등을 받았다. 야당이 선뜻 법안 처리에 동의해 주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있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오늘 법안 처리가 더욱 뜻깊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절은 지난 1994년에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어서 실제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것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한정됐다. 이에 대표적으로 공무원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다. 이번 공휴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올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법상 근로자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이 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kimsh@newspim.com 2026-03-24 14:11
사진
뉴스핌 4월 9일 '서울이코노믹포럼'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AI 시대 신성장 동력 빌드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인공지능), 정치 정쟁 해소, 주거복지, 지방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정치·사회 구조 개혁 방향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 도래, 교육과 사회는 뭘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인재 양성 전략과 사회 제도 개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을 주제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토론에 나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치 양극화와 정쟁 중심 정치 구조를 넘어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시스템의 전환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거 복지는 저출산 극복의 필수품…여야 합의로 중장기 플랜 만든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며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거 안정 정책이 출산율과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주거 정책 방향과 정치권 합의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경제 살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키우자'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 전략을 다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며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회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해당 세션에서는 신내생적 산업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100년 만에 다시 엄습하는 파시즘'을 주제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홍 의장은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극단주의 정치 확산이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포럼은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핌은 포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wideopen@newspim.com 2026-03-23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