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재촉발 노동이사제, 與 "사회적 대타협 기폭제"vs野 "시장경제 원리 훼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주당 "노동이사제 도입해 고용비리 체계적 감시"
자유한국당 "시장경제 원리 심각하게 훼손, 절대 불가"

[뉴스핌=김선엽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친노동자 정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청년실업의 해법으로 노동시간 단축과 일자리 나누기를 제시한데 이어 채용비리의 해결책으로 노동이사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선 것.

노동계를 적극적으로 끌어안아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고 청년실업 등 경제 현안의 해법을 함께 모색한다는 것이 정부와 여당의 복안이다.

하지만 기업 경영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도 많아, 공공기관을 넘어 민간기업에까지 뿌리가 내리기는 요원하다는 것이 현실적인 평가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채용비리는 뿌리째 뽑아야할 적폐이고 공정사회 근간을 흔드는 중대범죄"라며 "채용비리는 주로 고위 임원진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노동이사제 같은 상시적 견제장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지도부가 채용비리와 관련해 '노동이사제'를 꺼내 든 것은 경영진을 견제해야 하는 내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사진=뉴시스>

 

기업 내부감시 시스템 작동 안해..노동이사제, 해법될까

민주당 정책위에 따르면 노동이사제는 노동자 대표가 사외이사로 경영에 참여하는 제도다. 각 기업의 사외이사가 제대로 감시자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노조가 지정한 인물이 발언권과 의결권을 가지고 기업 또는 기관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KB금융지주 노조가 노동이사제를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 노동이사제 도입을 주장했던 박광온 의원실 관계자는 "정부가 관계부처에 대한 항시 감사 체계를 얘기했는데, 정부 부처가 매일 상주해서 감시·감독을 할 수도 없기 때문에 결국 내부 통제가 제일 중요하다. 그래서 노동이사제 도입이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의 노동자 친화 정책은 지난해 대선 시기부터 계속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노동시간 단축과 일자리 나누기로 일자리 50만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여당은 소득주도 성장 차원에서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도 힘을 보탰다. 각종 법안의 '근로자'라는 명칭도 '노동자'로 바꾸자는 입장이다.

정부와 여당이 이처럼 친노동자 정책에 무게를 싣는 것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계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고 사회적 대타협을 이룰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사회적 대타협 위한 돌파구" vs 한국당 “시장경제 원리 훼손”

민주당 관계자는 "정부가 나홀로 일자리 창출을 외쳐서는 한계가 분명하고 그렇다고 민간 기업의 고용행태에 정부가 일일이 개입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면서 "노동이사제를 통해 노동자를 주요 포스트(경영진)에 포함시키면 사회 전반적으로 수직적 노동관계가 수평적이고 효율적으로 바뀌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의중은 노조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일자리 나누기와 경영진 감시 등의 사안을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도 기업과 노조 모두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른바 사회적 대타협이다.

노동계도 최근 호의적인 태도로 돌아섰다. 민주노총이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8년 만에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전국운수노동조합원 200여명이 민주당에 입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여당의 이런 친노동계 행보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관련 입법이 원활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노동이사제의 경우 지난해 상법 개정안 논의 때부터 여야 간 갈등을 좁히지 못한 주제다. 야당과 재계는 경영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반대해왔다. 국회 헌법개정특별위 자문위원회 개헌안에도 노동이사제가 포함돼 논란이 됐다.

개헌·정개특위 한국당 대변인인 정태옥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노동이사제가 도입되면 기업 경영의 자유가 침해되고 시장경제 원리가 훼손될 수 있다"며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