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가상화폐보다 더 뜨거운 고량주 투자, 귀주모태 재테크 끝판왕 등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상화폐보다 뜨거운 투자 아이콘 부상
상품이든 주식이든 묵히면 어느새 '황금'
고량주 8박스로 2년 만에 3억원 벌어

[뉴스핌=강소영 기자] # 중국의 술 수집가 주춘광(朱春光)은 최근 '재테크 고수'로 불리며 세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2년 전 1상자에 25만 위안을 주고 구입한 1983년 산 귀주모태 고량주(이하 마오타이) 8상자의 가격이 두 배나 뛰었기 때문. 주춘광은 마오타이 8상자로 2년 만에 가만히 앉아서 200만 위안(약 3억 3800만 원)을 번 셈이다. 그의 마오타이 고량주 투자 성공 사례는 최근 연일 중국 매체에 소개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마오타이 고량주의 유통가격 상승에 마오타이 고량주를 가진 사람들이 큰 수익을 냈다는 사례가 늘면서, 마오타이 고량주에 투자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최근 중국 재테크 시장에서는 "아파트를 사느니 차라리 마오타이(귀주모태) 주식을 사라. 마오타이 주식 보다 더 좋은 건 마오타이 고량주 현물이다."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마오타이 주가는 2007년 이후 지금까지 1400%나 급등했다. 살인적인 가격 폭등을 겪었던 중국 베이징 왕징(望京)의 부동산 가격은 같은 기간 1110% 상승했다. 수익률로만 보면 마오타이 주식이 부동산을 앞지른 셈이다.

한편 최근 2년 마오타이 고량주 거래 가격은 마오타이 주식 수익률을 넘어서며 마오타이 주식에 버금가는 재테크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마오타이 고량주 현물 거래 가격 급등은 다시 A주 시장의 마오타이 주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 돈 주고도 못 사는 마오타이 고량주, 4일 동안 줄 서 두 병 확보 

현재 중국에서 마오타이 고량주는 돈다발을 내밀어도 구하기 힘든 최고의 '희소 상품'이 됐다. 마오타이 고량주의 품귀 현상과 투자 열기는 이미 '광풍'에 비유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마오타이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자 중국 중앙 관영 방송국 CCTV 경제채널은 최근 중국 내 일고 있는 마오타이 품귀 현상과 광풍의 배경을 심층 취재했다. 

직접 마오타이 고량주 구매에 나선 CCTV 기자가 베이징 시내 곳곳을 돌아다녀 어렵사리 찾아낸 페이톈마오타이(飛天茅台 구이저우마오타이의 다른 명칭) 가격은 알려진 유통가보다 45%나 더 비싼 2180위안에 판매되고 있었고, 그마저도 1병 이상은 구할 수 없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일반 대형마트나 소매점에선 사실상 공급이 끊긴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마오타이 고량주 생산지인 마오타이진(鎭)의 상황은 어떨까? 주류 유통업 관계자는 마오타이진에서도 페이톈마오타이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마오타이를 구하러 마오타이진까지 찾아온 한 도매상은 "마오타이 술은 공식 취급 대리점 자격을 얻어야만 공급을 받을 수 있다. 취급 대리점 자격이 없는 사람들은 웃돈을 주고 비공식 유통 루트로 나오는 술을 구할 수밖에 없는데, 고품질 '짝퉁'일 가능성이 커서 섣불리 살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공식 판매 대리점 자격을 취득하지 못한 또 다른 주류 유통업자도 "생산지인 마오타이진에 와서 4일을 기다려 구할 수 있는 53도 마오타이가 두 병뿐이었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도매상들도 물량 확보에 애를 먹는 만큼 일반 소비자들도 마오타이를 구매하기 어려운 것은 매한가지. 특히 춘제(春節 음력 설)를 앞두고 마오타이를 사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실제 손에 넣기는 귀성 열차표 구하기보다 어렵다고 한다.

징둥(京東), 톈마오(天猫) 등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판매 개시와 동시에 물량이 바닥이 나고 있다. 25일 11시 30분 징둥에 접수된 페이톈마오타이 예약 구매 대기자 수는 34만 4508명에 달했다.

사실상 대다수의 대기자들이 판매 개시와 함께 '품절' 안내 메시지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 가족을 총동원해 여러 대의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광클(엄청난 속도로 클릭을 한다는 뜻)'을 해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

일반 마트의 상황도 비슷하다.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카르푸의 주류 진열대에는 다른 종류의 고량주와 달리 마오타이는 진열된 상품이 없다. 매일 8시 개장에 맞춰 물건을 비치하고, 그나마도 재고가 5상자에 불과해 매장 개점 때엔 마오타이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특히 최근 2년 가격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2016년 하반기 한 병에 800위안 수준이었던 53도 페이톈(飛天) 마오타이의 유통가는 2017년 들어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결국 올해 1월 9일에는 권장 판매가가 5년 만에 1499위안으로 인상됐다. 시중 유통가는 2000위안에 육박한다.일부에선 이미 3000위안에 육박했다는 소식도 나온다. A주 최고가를 자랑하는 마오타이 주식 두세 개로도 마이타이 술 한 병을 살 수 없는 상황이다.  

◆ 마오타이 유통가 고공행진, 마오타이 수집가 앉아서 돈방석 

마오타이 고량주의 심각한 품귀 현상은 ▲수요 대비 부족한 공급량 ▲오래된 마오타이 선호 ▲ 공급량보다 더 적은 유통량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의 고량주는 풍미·색상 및 원료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 마오타이 고량주는 맑고 투명한 색상에 맛이 깔끔한 특징을 가진 장향형(醬香型) 고량주로 분류된다. 장향형 고량주는 오래 묵힐수록 품질과 맛이 좋아지기 때문에 마오타이의 연식이 높을수록 가격도 크게 올라간다.

베이징의 한 마오타이 공식 대리점에서는 2010년도산 53도 마오타이 한 병의 가격이 3100위안으로 신제품의 권장가보다 두 배가 넘게 팔린다. 27년이 된 1990년산은 한 변에 1만5800원, 1981년에 생산된 마오타이의 가격은 2만4800위안에 달한다.

오래 묵힐수록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다 보니 많은 공식 대리점들이 마오타이 고량주를 매점매석하는 사례가 보편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중에서 마오타이 고량주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가격이 더욱 올라가게 되는 것.

마오타이 고량주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마오타이 고량주 현물을 재테크 수단으로 삼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베이징의 한 주류취급 회사 관계자는 "은행에 돈을 넣어두면 수익률이 3% 조금 넘지만, 마오타이 한 병은 대략 1년에 가격이 15% 정도 오른다. 거래 수수료 등을 제하고도 12%의 마진이 남게 된다"고 설명했다.

마오타이 현물 투자가 유행을 하면서 오래된 술을 거래하는 시장에서도 마오타이 고량주 사재기 열풍이 일고 있다.

마오타이 고량주의 생산지인 구이저우(貴州)에서 오래 묵은 술 거래소인 투터우왕(酒投網)을 운영하는 주쥔(朱軍) 이사장은 "개인회원, 기업회원 가릴 것 없이 마오타이 사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적게는 3~5상자, 많게는 몇 천 상자씩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충칭(重慶)의 한 마오타이 수집가의 경우, 2010년 80만 위안에 사들인 마오타이 150상자 중 20 상자는 본인이 접대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130상자를 처분해 195만 위안을 받았다. 만약 이 수집가가 매년 같은 분량의 마오타이 고량주를 사들인다면, 연간 80만 위안을 투자해 이자비용과 수수료를 제하고도 매년 100만 위안의 수익금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20상자에 달하는 고량주는 덤이다"라고 설명했다.

한정판 마오타이 제품의 희소성 역시 마오타이 제품 전체 유통가를 올리는 간접적 요인으로 지목된다. 예를 들어, 매해 띠를 기념해 생산되는 한정판 마오타이 고량주는 찾는 수요가 많아 가격이 폭등세를 보이곤 한다.

2016년 양띠 해 기념 한정판 마오타이 고량주는 가격이 한 병에 1000위안 내외에서 1만7800위안까지 치솟았다. 가격이 원가에서 18배나 올랐지만 더 비싼 가격을 주고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말띠 해 기념 마오타이도 가격이 원가에서 13배나 뛰었고, 원숭이띠와 닭띠 마오타이도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12지간 띠를 주제로 생산되는 한정판 마오타이는 공급량이 워낙 적어 가격 상승세가 더욱 빠르다. 2016년 12월 출고된 한정판 마오타이 고량주는 14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가격 상승률이 70~80%에 달하고 있고, 여전히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 수많은 고량주 가운데 중국인 마오타이에 집착하는 이유는?

중국에는 마오타이 외에도 매우 많은 고량주 제품이 있다. 우량예(五糧液)와 같이 상당한 지명도를 쌓은 브랜드도 있지만, 중국인들이 유독 마오타이를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의 뉴네이처캐피탈은 마오타이 주가 분석 보고서에서 "마오타이는 이미 단순한 고량주가 아니다. 중국 사회에서 마오타이는 최고의 선물이자 사교 도구다. 선물과 사교의 중요한 도구로 활용되면서 비쌀수록 선호 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중국인의 경제력 향상도 마오타이의 인기를 높이는 요인이다. 비쌀수록 좋은 귀한 술을 살 수 있는 '부자' 인구 증가가 마오타이의 가격 상승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12년 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부정부패 척결에 나섰을 때, 전체 마오타오 고량주 소비량에서 30%에 달하던 공무용 소비 규모는 1%대로 급감했다. 그러나 당시에도 마오타이 전체 소비량은 줄어들지 않았다.

공무용으로 소비되던 29%의 마오타이 고량주가 어디론가 흡수됐다는 의미다. 민간 부문의 소비 증가가 마오타이 소비량을 지탱한 것으로 풀이된다.중국인의 소비능력 향상으로 고가술로 여겨지던 마오타이의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현상이다.

◆ 이미 너무 비싼 마오타이, 미래 투자가치 있다 vs 없다 

마오타이 고량주 거래가격과 마오타이 주가는 거의 비슷한 등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두 '마오타이'의 가격이 모두 역대 최고점 경신 경쟁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가격 추이와 투자 가치에 대한 분석도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몇 년 A주 마오타이 종목의 주가 폭등을 촉진한 가장 큰 요인은 실적 향상이다. 마오타이 매출이 늘면서 실적도 급등세를 타고 있다. 특히 생산 원가 변동은 적은 반면 매출 증대와 함께 판매가도 상승하면서 이윤 폭이 더 커졌다. 

실제로 마오타이 거래 가격의 급등과 생산 단가와는 거의 관련이 없다. 생산 단가는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판매가가 급등하면서 구이저우마오타이 그룹의 순익도 놀라울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

중궈징지망(中國經濟網)에 따르면, 2008년부터 구이저우마오타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거의 폭리에 가까운 수준이다.

2014~2016년 구이저우마오타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92.59%, 92.23%와 91.23%를 기록했다.2017년 1월부터 9월 30일까지 영업이익률은 89.93%로 집계됐다. 구이저우마오타이 측은 2018년 목표 영업매출 규모를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900억 위안으로 설정했다.

실적 향상과 함께 지난해 마오타이의 주가도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고, A주 최고가 주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 A주 전체 19개 고량주 상장사 시총에서 마오타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51.7%에 달한다.

연초 한때 주당 800위안을 넘어섰던 마오타이 주가가 최근 기술적 조정을 받고 있지만, 추가 상승 공간이 있다는 분석이 여전히 나오고 있다.

팡정(方正)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소비 수준 업그레이드, 프리미엄 제품 선호 확산 등으로 고급 고량주 제품의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하며, "현재 마오타이 종목의 밸류에이션은 기타 소비 섹터 종목과 해외 유명 소비 브랜드 주식과 비교해도 합리적인 구간에 있다"며 향후 실적 향상과 함께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오타이 고량주 수집을 통한 투자는 어떨까? 이 부분에 대해 시장에선 조심스러운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개인과 기업이 가격 상승으로 노리고 매석한 마오타이 고량주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기 힘들고, 만약 예상외로 많은 소장 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 가격 폭락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그러나 마오타이 술에 투자하는 시장 열기는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40만 회원을 보유한 주터우왕이 최근 실시간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의 회원이 마오타이 등 고량주에 대한 투자금을 늘려갈 것이라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범, 이제 판잔러 잡으러 간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수영에 또 하나의 '수영 대박'이 아닐까. 불과 1년 전 세계선수권 탈의실에서 중국 수영의 상징 판잔러에게 키링을 받고 기뻐하던 소년이 이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거리 샛별' 김영범(20·강원특별자치도청)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김영범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21초66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전날 자유형 100m에서 판잔러와 접전 끝에 0.04초 차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을 풀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번 금메달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경영 대표팀이 획득한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예선부터 기세가 매섭틀렸다. 김영범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21초71을 기록해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세웠던 종전 대회 기록(21초72)을 0.01초 앞당겼다. 이어 불과 몇 시간 뒤 펼쳐진 결선에서 자신의 기록을 다시 0.05초 줄이며 정점에 올랐다. 2006년생으로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의 막내인 김영범은 전날 자유형 100m 결선에서 반환점을 1위(22초81)로 돌며 세계 정상급 스타 판잔러를 위협했다. 비록 막판 추격을 허용해 47초65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으나 세계적인 강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루 만에 아쉬움을 털어낸 그는 50m 결선에서 누구에게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김영범의 가파른 성장은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대담한 승부욕에서 비롯된다. 195㎝, 체중 90㎏에 발 크기 300㎜, 윙스팬 216㎝에 달하는 축복받은 피지컬은 폭발적인 스피드가 요구되는 단거리 종목에서 강력한 무기다. 큰 무대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자신감을 장착한 그는 '단거리 박태환'의 탄생을 알리며 한국 수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1 17:49
사진
앤서니 홉킨스 음반 영국차트 1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제 삶 전체가 하나의 꿈입니다." 영화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로 널리 알려진 배우 앤서니 홉킨스(88)가 작곡가로 낸 첫 데카 클래식스 음반 'Life Is A Dream'으로 발매 1주 만에 영국 오피셜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라이프 이즈 어 드림' 녹음 현장의 앤서니 홉킨스. [사진= 유니버설뮤직] 홉킨스는 "평생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명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비르투오소 솔리스트인 첼리스트 그레고리오 니에토 및 클래식 피아니스트 세르히오 티엠포와 협업할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고 밝혔다. 음반은 지난 4월 13일과 14일 런던 알렉산드라 팰리스에서 녹음됐다. 그래미상 수상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바흐 합창단과 윈체스터 대성당 소년 합창단도 참여했다. 홉킨스의 자작곡 12곡이 실렸으며 연주 시간은 1시간 7분이다. 앨범 제목에는 삶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담겼다. 홉킨스는 "이 앨범의 제목은 Life Is A Dream으로, 삶에 바치는 러브레터다. 저는 이것을 하나의 긴 작별로 본다.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와 작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록곡은 웨일스와 가족의 기억에서 나왔다. '마르감'은 그가 태어난 포트탈봇의 지명에서 따왔고, '나의 조국'은 제빵사였던 아버지와 웨일스에 대한 헌사다. '스텔라 아리아'는 아내를, '타라'는 조카를 위한 곡이다. 홉킨스는 어린 시절과 부모, 웨일스에 대한 기억이 작품에 영감을 줬다며 "놀라울 만큼 선명하다"고 말했다. 2012년 앨범 '컴포저'에 실렸던 '마르감', '1947 모음곡', '앤드 더 왈츠 고즈 온'도 이번에 새로 녹음돼 다시 수록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홉킨스는 "모든 것이 예상치 못했지만 하나로 모였다"고 했다. 바턴은 2006년 영화 '슬립스트림' 음악 작업 이후 홉킨스와 협업해 왔고, 이번 음반에서도 여러 곡의 관현악 편곡을 함께 맡았다. 홉킨스는 두다멜에 대해 "우아하고 정밀한 지휘봉으로 각각의 음에 깊고 지워지지 않는 의미를 부여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음반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금관 중심의 팡파르에서 우아한 왈츠까지 폭넓다고 평하며 홉킨스의 화성 감각을 높이 샀다. 로라 몽크스 데카 사장은 차트 1위 소식에 "작곡가로서의 재능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헌신을 인정받은 일"이라며 축하했다. 홉킨스는 베네수엘라 국민 지원을 위해 CD와 바이닐 판매액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창작 과정에 대해 홉킨스는 "제 마음의 구조는 이미지로 생각하도록 되어 있다"라며 "이것이 제 영감의 근원이다"고 말했다. 다음 계획으로는 "요즘 즉흥적으로 새 곡들을 만들고 있고, 그 곡들을 이제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발전시켜 보고 싶다. 영화음악을 작곡해 보고 싶다"고 했다. 앤서니 홉킨스의 앨범 'Life is a dream(라이프 이즈 어 드림)' 커버. [사진=유니버설 뮤직] 홉킨스는 1937년 12월 31일 웨일스 포트탈봇 마르감에서 제빵사 리처드 아서 홉킨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왕립웨일스음악연극대학을 1957년 졸업하고 왕립연극학교에서 연기를 배웠으며, 1965년 로런스 올리비에의 초청으로 영국 국립극단에 합류했다. 1987년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을 받았고 1993년 기사 작위를 받았다. 1992년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양들의 침묵'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21년 제93회 시상식에서는 '더 파더'로 같은 상을 다시 받아 83세의 나이로 이 부문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영국 아카데미(BAFTA) 4회, 에미상 2회 수상 기록도 갖고 있다. 작곡가로서의 이력도 길다. 1964년 쓴 왈츠 '앤드 더 왈츠 고즈 온'은 2011년 네덜란드 바이올리니스트 앙드레 류가 앨범으로 내놨고, 이 앨범은 2012년 클래식 브릿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홉킨스는 2008년 바턴과 공동 작곡한 '마스크 오브 타임'과 '스키조이드 살사'가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초연됐다. 2012년 1월에는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 마이클 실 지휘로 클래식FM과 함께 첫 작곡 음반 '컴포저'를 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22 00: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