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급락에 ETF로 뭉칫돈 '패닉 없어'

기사입력 : 2018년02월02일 02:38

최종수정 : 2018년02월02일 02:38

투자자 저가 매수 나서..일부 뮤추얼펀드에서 ETF로 이동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채 수익률 급등이 초래한 최근 뉴욕증시의 급락에 투자자들은 전혀 위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이틀간의 폭락 당시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로 뭉칫돈이 밀려든 것. 지난주 스위스 다보스에 모였던 월가 구루부터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까지 주가 버블 경고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사자’에 브레이크를 걸지 못했다.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주식형 ETF로 785억달러의 자금이 밀려들었다. 이는 전월에 비해 30% 급증한 수치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7%를 뚫고 오르면서 급락했던 29일과 30일 관련 ETF로 유입된 자금이 4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블룸버그는 SPDR S&P500 ETF 트러스트를 포함해 일반적으로 단기적인 주가 지수 향방과 강한 동조 현상을 보이는 상품으로 대규모 자금이 밀려든 데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30일 다우존스 지수가 300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등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조정을 보였지만 패닉으로 볼 만한 급락은 아니었다는 사실이 배경으로 꼽혔다.

투자자들이 공포에 빠지기보다 저가 매수 전략을 취할 만큼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주가 하락이었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일부 자금이 뮤추얼 펀드에서 ETF로 이동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조정을 빌미로 투자자들이 펀드 갈아타기를 택했다는 것.

다만,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뮤추얼펀드에서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자금이 이동한 것은 일부 차익실현 이외에 현재 주가 수준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은 채권과 주식시장이 모두 버블 상태라는 진단을 내렸다. 지난 1987년부터 2006년까지 연준을 이끌며 전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통했던 그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두 가지 버블이 자리잡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채권 버블이 중차대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짐 폴슨 루트홀드 그룹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뉴욕증시가 15%의 조정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실적 향상과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주가가 턱없이 고평가됐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올해 연방준비제도(Fed)가 네 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 시장 금리의 지속적인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