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북핵 둘러싸고 내분? 美 백악관-국방부 충돌

기사입력 : 2018년02월03일 02:27

최종수정 : 2018년02월03일 08:24

백악관, 군사 옵션 제시하지 않는 국방부에 불만
국방부, 백악관의 성급한 움직임 우려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북핵 해법을 둘러싸고 미국 백악관과 국방부가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고 2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NYT)가 보도했다.

백악관이 대북 군사 옵션을 적극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데 대해 국방부에 강한 불만을 내비치고 있고,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행보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얘기다.

북한이 지난 11월 29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사진=북한 노동신문>

이날 NYT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정권의 핵 프로그램을 좌절시키기 위한 해법을 둘러싸고 미국 백악관과 국방부의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H.R.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관련 경고가 단순한 협박이 아닌 실제 공격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판단하고, 미국이 고도의 군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미 국방부는 백악관이 북한에 대한 군사 대응을 성급하게 취하고 있고, 이로 인해 재앙이 발생할 리스크를 높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워싱턴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너무 많은 군사 옵션을 제시할 경우 실제 공격을 단행할 여지를 높일 것으로 보고, 소극적인 움직임을 취하고 있다.

백악관과 국방부 사이에 갈등은 이번주 트럼프 대통령이 빅터 차의 주한 미국 대사 임명을 거부하면서 수면 위로 부상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선제적 대북 공격을 경고한 바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주한 미국 대사로 임명하지 않은 것은 커다란 상징적 의미를 지닌 것이라는 해석이다.

양측의 갈등이 직접적으로 불거진 것은 지난해 7월이다. 당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테스트에 대해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 미국 본토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자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포함한 컨퍼런스 콜을 가졌다.

맥매스터 보좌관이 일찍 자리에서 일어난 후 매티스 장관과 틸러슨 장관은 국가안보위원회의 연이은 회의 소집과 지나치게 공격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불만을 털어 놓았고, 이들의 대화를 다른 정책자들이 듣게 되면서 양측의 마찰이 드러나게 됐다는 것.

NYT는 국방부가 적극적으로 공조하지 않는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인내력을 상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군사 도발뿐 아니라 아프간 군다 추가 파병에 대해서도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외교적인 방법을 통해 북핵 해법을 언급하면서도 과거 이 같은 접근 방식으로 인해 미국이 용납할 수 없는 양보를 하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국방부 정책자들은 외교를 통한 해법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최근 비디오 컨퍼런스콜에서 국방부는 북한의 앙갚음을 초래하지 않을 군사 옵션이란 생각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NYT는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