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현대차, 자율주행으로 서울~평창 고속도로 190km 완주 성공

기사입력 : 2018년02월04일 12:41

최종수정 : 2018년02월04일 12:41

요금소와 분기점, 터널 등 거쳐 2시간30분만에 자율주행 성공
상용화 수준 4단계, 2021년 스마트시티에 도심형 시스템 구축

[ 뉴스핌=한기진 기자 ] 현대자동차가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기술로 서울~평창간 고속도로 190km 구간을 완주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일 선보인 이번 시연은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4단계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3대와 제네시스 'G80' 2대로 진행됐다. 자율주행 기술 수준은 운전자가 전혀 필요없는 무인자동차를 의마하는 5단계가 최고 수준이지만, 운전자 개입 없이 정해진 조건 내에서 자동차를 통제하는 4단계가 상용화의 한계다. 

이번과 같이 장거리 코스(190km)를 구간별 법규가 허용하는 최고 속도(시속 100~110km)까지 구현해내며 자율주행에 나선 것은 국내에선 처음이다. 특히 공해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차인 수소전기차로 자율주행 기술을 시현해 낸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 나온 사례다.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수소전기차(넥쏘 자율주행차)가 지난 2일 대관령 요금소를 통과하며 서울~평창간 190km 고속도로 자율주행에 성공했다.<사진=현대차>

5대의 자율주행 차량은 운전자의 개입없이 크루즈 컨트롤을 가동하는 것으로 자율주행을 시작했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 있는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출발해 신갈 JC(분기점)를 거쳐 영동고속도를 달린 뒤 대관령 IC(나들목)를 빠져 나와 2시간 30분여만에 최종 목적지인 대관령 TG(요금소)에 도착했다.

현대차는 이 과정에서 고속도로의 자연스러운 교통흐름과 연계해 △차선 유지·변경 △전방 차량 추월 △후방 차량에 차선 양보 △터널 7곳·TG 2곳·IC 1곳·JC 1곳 통과 기능 등을 선보였다.

앞차 속도가 지나치게 느릴 땐 추월차로를 이용해 앞차를 앞질러 갔으며, IC와 JC를 이용하기 위해 차선을 변경했다. 도로 폭이 좁아지는 TG의 경우 하이패스 차로를 통해 안전하게 빠져나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고속도로는 도심 도로 못지 않게 교통량이 많은데다 교통사고나 공사구간과 같은 돌발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만큼 상당한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부·영동고속도로에서 수십만 km에 달하는 시험 주행을 진행하며 데이터베이스를 축적, 성능 개선을 진행해왔다"면서 "자동차 자체가 곧 생활이 되는 '카 투 라이프'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 5G(5세대) 네트워크 기반의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RSE)'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수소전기차가 위성항법장치(GPS) 수신이 어려운 터널 구간을 통과하고 있다.<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완전 자율주행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과 손잡고 2021년까지 스마트시티 내에서 가능한 4단계 수준의 도심형 자율주행 시스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현대차가 이번에 개발한 자율주행차는 전·후·측방 카메라, 전·후·측방 라이다(레이저빔을 이용해 물체까지 거리를 측정하는 센서) 등 각종 센서와 장비를 추가로 장착하고도 외관상 양산형 모델과 차이가 없는 게 특징이다.

기존 차량에 최소한의 센서 추가만으로도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할 수 있어 자율주행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2020년 4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상용화를 시작으로 2025년 이후엔 본격적인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은 오는 2040년 전 세계적으로 연간 3370만대의 자율주행차가 판매되며, 신차 판매의 26% 이상을 자율주행차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인 ABI 리서치도 부분 자율주행 자동차를 포함해 자율주행차 연간 판매량이 2024년 110만대에서 2035년 420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대차는 자율주행 수소전기차(넥쏘 자율주행차)를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강원도 평창 시내에서 체험 차량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각국 선수단과 올림픽 관계자, 관람객 등 올림픽을 찾는 누구나 현장 예약을 통해 자유롭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