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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사 출마 박수현 "나는 안희정의 친구이자 문재인의 입"

기사입력 : 2018년02월05일 15:37

최종수정 : 2018년02월05일 15:37

"문 대통령, 따뜻한 미소로 격려"
"친문이자 친안, 미래엔 친민, 친충"

[뉴스핌=김선엽 기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5일 국회 기자실을 방문해 충남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박 전 대변인은 본인의 출마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한 언급은 없었으며 "그냥 마음으로, 미소로 늘 말씀하시는 분이라 따뜻한 미소로 격려해줬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국회의원과 복기왕 아산시장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양 의원은 과거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말 할 정도"라며 "복 시장은 도지사 출마를 내가 권했을 정도로 능력있는 후배"라고 언급했다.

또 "대통령 최측근인 대변인으로서 경쟁의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하는 것에 대해선 "안희정의 도전을 설계했고 창출했고 참여했다"며 "의원 시절에도 안희정의 충남도정을 위해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변인은 안희정 충남지사가 2010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하는 등 안 지사의 최측근으로 통한다.

'친문'이냐 '친안'이냐는 질문에는 "친문이기도 하고 친안이기도 하다"며 "그러나 이는 박수현이 가는 과정일 뿐 박수현의 미래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에 정치공학적 분류는 의미가 없다"며 "'친민', '친충'이 박수현이 갈 길"이라고 힘 줘 말했다. 

한편 박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자신만의 색깔이 없다'는 지적에 "나는 안희정의 친구이고 문재인의 입이다. 그것이 박수현의 계승과 혁신 속에 담겼다"라고 말헸다.

최근 이혼 등 사생활 문제로 같은 당 소속 충남지사 후보측의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생활고 때문에 가정을 지키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국회 정론관에서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사진=김선엽 기자>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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