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증시 발작 일으킨 임금 상승 ‘뜯어 보니’

기사입력 : 2018년02월08일 05:04

최종수정 : 2018년02월08일 10:54

비농업 부문 80% 비관리직 임금 상승 2.4% 그쳐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뉴욕증시에 ‘발작’을 일으킨 1월 임금 상승이 겉으로 드러난 것만큼 위협적이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평균 임금 상승률이 2.9%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투자자들 사이에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겼지만 세부 항목에서 드러난 실상은 물가나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을 재촉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얘기다.

채용 공고를 살피는 구직자들 <출처=블룸버그>

지난 2일 노동부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근로자의 80%를 차지하는 비관리직의 임금 상승률이 2.4%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수 년간 평균 상승률과 상응하는 수치다. 전반적인 임금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다수의 근로자들에게 확산된 현상이 아니라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 1월 관리자직의 임금이 5%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고, 전체 수치가 가파르게 뛴 것도 이 때문이었다.

전체 비농업 부문 근로자 가운데 관리자직의 비중은 0.8%에 불과하다.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는 임금 상승이 지극히 소수 부류에서만 발생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의 임금 추이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1개월치 데이터에 근거해 중장기적인 물가 향방을 점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팬턴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2월 관리자직 임금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데이터 왜곡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월과 7월 관리자직 임금이 각각 1.2%와 1.0% 오르면서 전체 임금 상승률을 0.3% 끌어올렸으나 추세가 이어지지 않았다.

또 다른 지표에서도 1월 임금 상승이 겉으로 드러난 것만큼 강하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1월 평균 근로 일수가 감소했고, 주간 기준으로 전체 임금 상승률은 2.6%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3.0% 및 11월 3.1%에 못 미치는 수치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 배당액과 이자 수입 등을 모두 포함한 소득이 늘어났지만 성장률을 감안할 때 오히려 뒤쳐진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연준 정책자들은 고용시장 개선과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긴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임금 상승이 즉각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인지 여부에 대해 일부 정책자들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켄터키에서 가진 연설에서 고용시장의 향상이 직접적인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노동 생산성이 지난 10년에 걸쳐 하락했고, 정책자들이 강한 반등을 기대하지 않는 만큼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시장의 예측이 성급한 판단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