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연준, 시장 통제력 잃어가고 있어…인플레 발생시 문제"

기사입력 : 2018년01월17일 10:48

최종수정 : 2018년01월17일 10:48

"연준 긴축에도 시장 반응없어"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융 시장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G플러스 이코노믹스의 레나 코밀레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준이 5차례 금리를 인상했고, 보유 자산을 축소하고 있으며 올해 3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지만, 미국과 전 세계 금융 시장의 여건은 오히려 완화됐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연준이 통화 긴축(통화 정책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주가는 치솟고 있으며 변동성은 낮아지고 있는 것이 그 예라는 설명이다. 고수익(하이일드)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채권과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전례 없이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에서 연준의 긴축에 시장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되돌아왔을 때 연준의 시장 변동성 통제 능력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코밀레바는 지적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AP/뉴시스>

그는 시장에 왜곡이 생겼다고 봤다.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견조한 상태에 있음에도 향후 물가 대응 능력을 희생하면서까지 완화적인 금융 시장 여건을 수용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금융 위기 이후 연준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으로 채권 시장의 텀(기간) 프리미엄은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변동성이 올라가면 연준이 또다시 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는 기대가 퍼진 상태다.

작년 2·3분기 미국 경제가 3%를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지난해 연준이 3차례 금리 인상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2.60% 아래에 있다는 것은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코밀레바는 주장했다.

그는 미국 행정부의 감세 법안으로 기업 이익이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감세로 인한 정부 재정 적자 확대는 국채 시장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채 매입을 통해 재정 적자 부담을 줄여주던 중국과 일본이 예전과 같이 국채를 사줄지도 문제다.

물론 이러한 기대를 반영, 지난주 미 국채 금리가 급등했지만, 미국의 강력한 경제 상황이나 지정학적 위험을 시장이 효과적으로 반영했다는 신호는 없었다고 코밀레바는 판단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와 고용 시장, 인플레이션이 정상 수준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국채 시장도 이를 반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한 영향이 미국을 비롯해 각종 글로벌 자산 시장에 퍼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코밀레바는 "변화가 증폭되는 시점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 2%에 도달할 때"라며 "물론 작년 12월 근원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1.8%로 목표에는 도달하지 않았지만, 이는 투자자들의 생각보다 미국 물가가 정책 목표에 가까워졌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