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낯설거나 반갑거나 '블랙팬서'

기사입력 : 2018년02월13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02월13일 12:00

[뉴스핌=장주연 기자] 티찰라(채드윅 보스만)는 ‘시빌 워’에서 아버지를 잃고 와칸다 왕위를 계승한다. 하지만 희귀 금속 비브라늄과 왕좌를 노리는 숙적들의 음모가 계속되고 이는 곧 세계적 위협으로 번진다. 결국 티찰라는 와칸다 왕국을 지키고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해 히어로로서 피할 수 없는 전쟁에 나선다.

영화 ‘블랙 팬서’는 시리즈의 전편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2016)에서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블랙 팬서의 첫 솔로 무비다. 동시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10주년 메인이벤트 ‘어벤져스:인피니트 워’와의 연결 루트이기도 하다. 

여느 히어로물, 여느 마블 영화가 그랬듯 ‘블랙 팬서’ 역시 단순한 서사 구조를 취한다. 블랙 팬서라는 히어로의 탄생, 그를 방해하는 율리시스 클로(앤디 서키스)와 에릭 킬몽거(마이클 B. 조던)의 등장, 대결 끝에 거두는 승리, 그 과정을 통한 히어로의 완전한 성장, 후속 작품을 예고하는 마무리까지, 공식을 충실하게 따랐다. 

다만 ‘블랙 팬서’는 마블 최초의 흑인 영웅이라는 점에서 특별함을 갖는다. 블랙 팬서를 비롯해 그를 둘러싼 캐릭터 (에버렛 로스 역의 마틴 프리먼을 제외한) 모두가 흑인이다. 말하고자 하는 바도 명확하다. ‘블랙 팬서’는 인종 차별, 특히 흑인 인권 문제를 짚는다. 에릭 킬몽거를 율리시스 클로처럼 단순 악인으로 정의할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히어로로서 매력 역시 충분하다. 기존 마블 히어로들처럼 엄청난 초인적 능력을 발휘하지는 않지만, 나름의 카리스마가 분명 존재한다. 더욱이 비브라늄으로 만든 그의 신무기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중에서도 충격에너지를 흡수, 운동에너지로 쌓아 힘을 발산하는 비브라늄 수트는 단번에 시선을 압도할 만하다. 

부산에서 촬영된 액션신은 한국 관객을 위한 마블의 특별한 팬서비스로 손색없다. 초반부 율리시스 클로를 잡는 장면이 부산 현지 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자갈치시장, 광안대교 등 부산의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규모 액션신과 카체이싱 장면은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이외에도 아프리카의 광활한 대지와 찬란한 전통문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물론 그 정적인 분위기에 마블 팬들이 흥미를 느낄지는 모르겠지만.

덧붙이자면 쿠키 영상은 두 개가 준비돼 있다. 14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