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 ‘구로다 연임’ ? 양적완화 더 이상 엔저 재료 아니다" -닛케이

기사입력 : 2018년02월13일 16:37

최종수정 : 2018년02월13일 16:37

양적완화 계속, 엔저 재료 되기 어려워
추가 완화도 긴축도 없는 현상 유지 예상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가 연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금융시장에서는 BOJ가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계속해 나갈 것이란 전망이 퍼졌다. 그럼에도 엔화 환율은 달러 당 108~109엔대에서 추이하며 엔저가 진행되지는 않고 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양적완화 계속은 이제 엔저 재료가 되기 어렵다”며, “BOJ는 엔고 마그마를 품고 차기 체제로 이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연임이 유력시되고 있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사진=뉴시스>

구로다 총재의 연임 소식이 전해졌던 지난 9일 밤, 자산운용 회사의 외환 딜러들은 보도를 잠깐 확인하고서는 이내 시선을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 되돌렸다. 한 때 잠시 엔저 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구로다 연임=엔화 매도’라는 기계적 거래에 의한 일시적인 엔화 매도라는 견해가 우세해지며 그 후 바로 엔고로 돌아섰다.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구로다 총재의 연임은 이미 시장에 선 반영된 재료다. 게다가 구로다 총재라면 추가 완화도 긴축도 없는 현상 유지가 예상된다. 반응할 것도 없다”는 소리가 들려 왔다.

오히려 외환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강하게 뿌리내리고 있는 엔고 전망이다. 노무라종합연구소의 기우치 다카히데 이코노미스트는 “구로다 총재가 재임하면 추가 완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구로다 총재가 양적완화의 장기화를 지향한다고 하더라도 완화 정책을 강화하지는 않을 것이란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 추가적인 금리 하락 전망이 강해지지 않는 이상 엔화 매도·달러화 매수는 나타나기 어렵다.

최근 1년간 엔/달러 환율 추이<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구로다 총재는 양적 완화 자세를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으로 ‘스텔스 테이퍼링(몰래 단행하는 양적완화 축소)’을 추진하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BOJ는 2016년 9월부터 금융완화 수법을 ‘양’에서 ‘금리’로 변경, 국채 매입액을 서서히 줄여가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BOJ의 국채 매입 동향이 완화 정책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지만, JP모건증권의 야마와키 다카시 수석 채권전략가는 “시장은 그날그날의 국채 매입이 정책 스탠스의 전망을 나타낸다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스텔스 테이퍼링이 계속될 것이란 인식이 강해지면 이것도 엔저를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