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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다 연임’ ? 양적완화 더 이상 엔저 재료 아니다" -닛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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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계속, 엔저 재료 되기 어려워
추가 완화도 긴축도 없는 현상 유지 예상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가 연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금융시장에서는 BOJ가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계속해 나갈 것이란 전망이 퍼졌다. 그럼에도 엔화 환율은 달러 당 108~109엔대에서 추이하며 엔저가 진행되지는 않고 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양적완화 계속은 이제 엔저 재료가 되기 어렵다”며, “BOJ는 엔고 마그마를 품고 차기 체제로 이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연임이 유력시되고 있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사진=뉴시스>

구로다 총재의 연임 소식이 전해졌던 지난 9일 밤, 자산운용 회사의 외환 딜러들은 보도를 잠깐 확인하고서는 이내 시선을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 되돌렸다. 한 때 잠시 엔저 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구로다 연임=엔화 매도’라는 기계적 거래에 의한 일시적인 엔화 매도라는 견해가 우세해지며 그 후 바로 엔고로 돌아섰다.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구로다 총재의 연임은 이미 시장에 선 반영된 재료다. 게다가 구로다 총재라면 추가 완화도 긴축도 없는 현상 유지가 예상된다. 반응할 것도 없다”는 소리가 들려 왔다.

오히려 외환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강하게 뿌리내리고 있는 엔고 전망이다. 노무라종합연구소의 기우치 다카히데 이코노미스트는 “구로다 총재가 재임하면 추가 완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구로다 총재가 양적완화의 장기화를 지향한다고 하더라도 완화 정책을 강화하지는 않을 것이란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 추가적인 금리 하락 전망이 강해지지 않는 이상 엔화 매도·달러화 매수는 나타나기 어렵다.

최근 1년간 엔/달러 환율 추이<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구로다 총재는 양적 완화 자세를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으로 ‘스텔스 테이퍼링(몰래 단행하는 양적완화 축소)’을 추진하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BOJ는 2016년 9월부터 금융완화 수법을 ‘양’에서 ‘금리’로 변경, 국채 매입액을 서서히 줄여가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BOJ의 국채 매입 동향이 완화 정책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지만, JP모건증권의 야마와키 다카시 수석 채권전략가는 “시장은 그날그날의 국채 매입이 정책 스탠스의 전망을 나타낸다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스텔스 테이퍼링이 계속될 것이란 인식이 강해지면 이것도 엔저를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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