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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처럼 번지는 '미투'..명예훼손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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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인 구체적 언급하면 역고소 가능성
2016년 문단 성폭력 폭로자들 소송 휘말려
"사실이면 맞고소 안되게" 청와대 청원중

[ 뉴스핌=황세준 기자 ] "특정인의 이름을 거론하시거나 특정인을 유추할 수 있는 글을 작성하지 마세요."

19일 현재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 운영진이 '미투(MeToo)' 채널에 올려 놓은 공지사항이다.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 확산에 블라인드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최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여승무원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도 블라인드를 통해 알려졌으며, 결국 박 회장의 공식사과를 이끌어 냈다. 

블라인드의 미투 채널에는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당했다"며 글을 올리는 중이다.

여초 회사에서 근무 중인 남성이라고 밝힌 한 게시자는 "중년 여성들이 나의 몸매를 품평하거나 팔을 쓰다듬거나 건강식품은 어디에 힘쓰려고 먹는건지 묻는 등 행위를 한다"고 폭로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형석 기자 leehs@

미투 게시글에는 어김없이 "거기 어느 회사냐"는 신상털기 댓글이 달린다. 하지만 특정 회사를 잘못 언급했다간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블라인드에 따르면 특정인을 언급하거나 유추할 수 있는 게시물의 경우 '신고'로 인해 숨김처리 돠고 게시자는 향후 블라인드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정보통신망법 제44조의3에서 규정한 게시중단 제도 때문이다.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자신이 운영·관리하는 망에 유통되는 정보가 사생활 침해 또는 명예훼손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인정되면 임의로 중단조치를 할 수 있다.

또 '미투' 게시글은 명예훼손에 휘말릴 소지가 있다. 현행법(형법 제307조 제1항)상 사실을 유포했더라도 명예훼손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공공의 이익에 부합할 경우 처벌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으나 민형사상 소송이 제기되는 것 자체가 폭로 당사자로서는 부담이다. 검찰 내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도 폭로 과정에서 명예훼손죄로 고소당할 가능성을 염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6년 트위터에서 진행된 문단계 성폭력 폭로 운동의 경우도 지목된 작가들이 공개 사과했으나 이후 명예훼손 소송이 이어졌다. 무혐의를 받기 위한 소송비용과 시간은 고스란히 폭로자들의 몫으로 남은 셈이다.

서지현 검사 [JTBC 뉴스룸 캡처]

때문에 미투 운동 활성화를 위해 법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폭로 내용이 진실인 경우 명예훼손죄가 성립하지 않게 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3건 올라왔다. 유엔 자유권위원회는 진실 적시에 대해 형사처벌을 금지하는 권고문을 지난 2015년 11월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성폭력 피해를 거짓 주장하는 일부 사례를 방지하기 위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지난 2016년 한해 무고죄 발생 건수는 3617건이고, 이  중 성범죄 관련 무고 비율은 40% 수준이다.

지난달 부산에서는 남성에게 성추행 누명을 씌우려던 여성이 경찰조사 과정에서 덜미가 잡혔다. 택시를 잡는 과정에서 새치기 시비가 붙은 남성을 성추행으로 엮으려던 이 여성은 택시기사 진술과 블랙박스 분석 과정에서 거짓이 드러났다.

지난해 9월에는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40대 여성이 처벌받은 사건도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둘은 내연관계였고 합의로 성관계를 맺었지만, 남편에게 불륜 사실을 들키자 내연남을 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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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국 주택토지실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40여일간 이어진 공백 끝에 국토교통부 주택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전격 발탁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보직 이동을 넘어 공급 확대에 주력해온 국토부가 향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까지 강화하며 '시장 안정'에도 무게를 싣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주택토지실장은 주택가격 동향 관리부터 청약·임대차 제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운영 등 부동산 시장의 핵심 규칙을 설계하는 국토부 내 핵심 요직이다. 지난 3월 30일 이후 한 달 반 가까이 공석 상태가 이어졌던 만큼, 이번 인사를 계기로 시장 안정 대응과 각종 규제·제도 정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기자] ◆ '물량'에서 '관리'로… 40일 공석 깨고 등판한 구원투수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임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발탁되면서 국토교통부가 기존 공급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 강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인사는 신도시 개발과 정비사업 등 공급 정책을 총괄하던 수장을 주택 금융과 제도, 시장 관리 정책을 아우르는 핵심 자리로 이동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급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시장에서 작동하는 정책 추진력을 높이고,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온 규제와 사업 지연 요인을 해소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주택공급추진본부는 기존 공공주택추진단을 실장급 조직으로 격상해 지난해 말 신설된 조직이다. 공공택지 발굴과 3기 신도시 조성, 노후계획도시 정비 등 공급 확대 정책을 실행하며 재개발·재건축과 도심복합사업 등 현 정부의 핵심 공급 과제를 실무에서 담당해왔다. 반면 주택토지실은 주택·토지·주거복지 정책을 총괄하며 임대차 제도와 토지거래허가제, 공시가격, 부동산 소비자 보호 등 시장 전반의 제도와 질서를 관리하는 조직이다. 업계에서는 공급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형 인사를 정책 총괄 자리에 배치한 것은 현장과 정책 간 괴리를 줄이고 정책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40일 넘게 이어진 주택토지실장 공백을 깨고 김 실장을 전진 배치한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 공급·시장안정 '투트랙'…규제 정비 본격화하나 시장에서는 이번 인사가 단순한 인적 쇄신을 넘어 공급 확대와 시장 안정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국토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실거주 의무 등 시장 안정과 직결된 제도 조정 이슈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비거주 1주택자 실거주 의무 유예 확대 등은 시장 안정과 매물 유도, 형평성 문제가 맞물린 대표적인 현안으로 꼽힌다. 공급 전문가인 김 실장이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서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됐던 토지 규제와 정비사업 병목 현상 등에 대한 제도 개선 논의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사업 현장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던 규제와 절차를 보다 현실적으로 손질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인사를 두고 정부가 공급 확대 기조에서 선회한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공급 정책은 유지하되 시장 안정과 제도 정비 기능까지 함께 챙기려는 차원의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 본부장은 과거 주택정책과장 등을 맡으며 주택 시장 전반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라며 "최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주택토지실장 자리가 중요한 만큼 당분간 공급과 시장 관리 역할을 함께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안정 역시 중요한 과제지만 정부의 공급 확대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며 "주택 공급은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 부동산학과 교수는 "그동안 공급 확대에 집중했던 국토부가 이제는 불확실한 시장의 안정까지 같이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것"이라며 "공급 현장을 잘 아는 인사가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05-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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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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