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우디, 원전 건설에 미국의 '공정한 지원' 요청

기사입력 : 2018년02월19일 15:02

최종수정 : 2018년02월19일 15:02

[뉴스핌=민지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압델 알주베이르 외무장관이 18일 독일 뮌헨 국제 안보회의에서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있어 미국이 사우디를 다른 나라와 동등하게 대우할 것을 주장했다. 사우디는 미국 외에 10개국과 원전 건설에 대해 현재 논의 중이다. 

CNBC는 18일(현지시간) 사우디가 800억달러(약 85조6000억원)을 투자해 향후 20~25년 이내 원자로 16기를 건설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압델 알주베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사진=AP/뉴시스>

미국 의회에 따르면, 사우디가 원전 건설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123 협정'을 맺어야 한다. '123 협정'이라 불리는 미 원자력법 123조는 핵연료 생산이 잠재적인 폭탄 제조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원자력의 평화적 목적의 사용과 군사적 이용 가능성을 별도 구분 관리한다. 미국은 현재 한국과 중국, 일본, 인도, 러시아 등과 협정을 맺었다. 

압델 알주베이르 외무장관은 18일 독일 뮌헨 국제안보회의에서 가진 CNBC와의 기자회견에서 "평화적인 목적으로 핵 기술을 보유한 나라를 찾고 있다. 현재 10개국과 원전 건설에 대해 논의 중에 있으며 어느 나라와 원전 건설을 추진할지는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전을 통해 에너지 생산이 이루어지면 석유 절감분을 수출해 이윤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협조를  받지 못할 경우에 대해서는 "이는 사우디의 핵 에너지 전문가의 능력에 달린 것이지만 우리는 다른 나라와 동등한 권리를 갖길 원한다"고 말했다.

◆ 석유의존도 줄이고 수출물량 늘일 수 있어

세계에서 가장 큰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의 압델 알주베이르 외무장관은 핵에너지의 사용이 석유에 기반을 둔 에너지 시스템을 변화시킬 방법의 일환으로 보고있다. 

2006년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들 (사우디아라비아·UAE·바레인·카타르·오만·쿠웨이트)은 핵에너지의 평화적인 사용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2010년에도 압둘라 전 사우디 국왕은 칙령을 통해 원자력 개발은 담수화된 물을 생산하여 탄화수소 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전력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 원자력 협회(WNA)는 사우디의 원자로 16기 건설 계획에 주목하고 있다. 원전 건설이 의미하는 바는 국내 에너지 수요를 석유에만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세계 원자력 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우디는 자국 원유 생산의 4분의 1이상을 소비하고 있으며 에너지 수요는 상당한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석유 생산은 그렇지 않다. 2030년까지 많은 부분이 전력 생산 용도로 소비될 것이다"고 전했다.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