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GM “한국 지원시 50만대 생산...군산공장은 폐쇄"

기사입력 : 2018년02월20일 14:19

최종수정 : 2018년02월20일 15:08

군산공장 영구폐쇄한 뒤 매각추진..고용 최대한 보장
한국정부 지원하면 91만→50만대 생산체제 유지

[뉴스핌 = 전민준 기자] 미국 제네럴모터스(GM)본사가 한국GM 군산공장을 영구적으로 폐쇄하거나 매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베리 앵글 GM 총괄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국GM 대책TF 간담회’에서 “군산공장은 회생 없이 폐쇄하고 제3자가 원할 경우 매각을 추진 하겠다”며 “군산공장 회생은 어렵지만 해고자는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 트렌드가 중대형차로 가고 있으며, 한국에 만일 중대형 신차를 투입할 경우 부평과 창원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리 앵글 GM 총괄부사장.<사진=전민준 기자>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그는 “수년간 가동률 20%를 유지하는 걸 보고 수익창출은 어렵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사업 지속할지 여부에 대해 앵글 부사장은 “군산공장을 폐쇄하더라도 연간 50만대 생산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GM본사는 변화 해결책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GM본사는 지난 13일, 올해 5월말까지 군산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군산공장에서는 준중형차 크루즈와 다목적 차량(MPV) 올란도를 생산했지만 경영난 가중으로 최근 3년간 가동률은 20%에 불과해 사실상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GM본사가 한국사업 적자 주범으로 ‘군산공장’을 꼽는 이유다.

GM본사는 군산공장 폐쇄 후 한국에서 생산체제를 연간 91만 대에서 50만 대로 축소할 계획이다. 부평 1·2공장(44만 대)과 창원공장(21만 대) 생산설비중 15만대 감축이 거론된다.

앵글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경영실태 조사와 관련해 “한국정부와 GM이 아닌 제3의 기관에 실사를 진행 중이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앵글 부사장은 간담회를 마친후 GM본사의 자구안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국에서 사업을 지속하고자 하며 경영 상황을 개선하겠다”며 “이를 위해 회생(자구)계획안을 준비했으며, 이러한 계획은 상당한 투자계획은 물론 지난주에 있었던 구조조정 발표를 포함한다”고 전했다.

또, 한국 정부로부터 만족할만한 지원을 얻지 못한다면 완전 철수도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한국에서의 사업을 개선해 지속하고 이를 통해 한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자 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이러한 일을 이뤄내기 위해 논의를 했고 모두 함께 이뤄 낼 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확신을 갖는다”고 말했다.

한편, 베리 앵글 부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우원실 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을 만났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