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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IoT 전국망 추가 구축...시장 1위 ‘자신’

기사입력 : 2018년02월21일 10:50

최종수정 : 2018년02월21일 10:50

LTE Cat.M1’ 구축 2월말 완료, 4월 상용화 추진
기존 ‘LTE-M+로라’망 이어 멀티 전국망 구축 성공
MWC2018에서 블랙박스모뎀·혈당측정관리기 공개
연내 신규 IoT 서비스 10~20종 출시, 시장 확대 주력

[뉴스핌=정광연 기자]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멀티 사물인터넷(IoT) 전국망을 구축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IoT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최대 20종에 달하는 신규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IoT 전국망인 ‘LTE Cat.M1’ 구축을 2월말까지 완료하고 4월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LTE Cat.M1은 국제 표준화단체 3GPP에서 표준화한 기술이다.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해 전력 효율이 기존 ‘LTE-M’보다 수십 배 높으면서도 통신 모듈 가격은 30% 이상 저렴하다. 저전력 네트워크 중 유일하게 음성 전송이 가능하고 저용량 동영상과 HD급 사진 전송에 특화된 부분도 장점으로 꼽힌다.

LTE Cat.M1은 IoT 기기 제작 비용을 낮출 수 있어 다양한 제조사들이 시장에 진입, 생태계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IoT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가격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 7월 IoT 전용망인 ‘로라(LoRa)’ 망 전국 구축을 완료해 같은해 3월 미리 구축한 ‘LTE-M’과 함께 하이브리드형 IoT 전국망을 보유한 상태다.

SK텔레콤은 IoT 전국망인 ‘LTE Cat.M1’ 구축을 2월말까지 완료하고 4월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LTE Cat.M1을 설명하는 나석중 프로젝트 리더. <사진=정광연 기자>

4월 상용화 이후 SK텔레콤은 LTE Cat.M1을 LTE-M과 함께 영상·사진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서비스에 활용하고 기존 ‘로라’ 망은 단순 모니터링 및 컨트롤이 필요한 소용량·저속 IoT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석중 프로젝트 리더는 “LTE Cat.M1 상용화 이후 중요한 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IoT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시장을 넓히는 것”이라며 “IoT 모듈(Module)을 무상 배포하고 통합 포털 구축과 개발사 지원 인프라 운영, 지역별 혁신 창업 허브를 통한 동반성장 추진 등으로 파트너들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이날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8’에서 공개할 LTE Cat.M1 기반 IoT 상품인 ‘블랙박스모뎀’과 ‘혈당측정관리기’도 공개했다.

콘텔라가 개발한 IoT블랙박스는 LTE Cat.M1의 높은 전력 효율을 활용, 사고 통보 및 영상 전송, 차량도난 감지, 배터리 방전 보호 알림 기능 등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4월 중 해당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MWC2018에서 공개될 LTE Cat.M1 기반 블랙박스모뎀(왼쪽)과 혈당측정관리기. <사진=정광연 기자>

아이센스가 만든 혈당측정관리기 역시 LTE Cat.M1를 바탕으로 혈당 측정 결과의 실시간 데이터 축적 및 지속관리가 가능하다. 두 제품 모두 MWC2018에서 글로벌 진출 여부도 모색한다.

국내 1200여개 파트너와 150여개 IoT 서비스를 개발한 SK텔레콤은 이번 LTE Cat.M1 구축으로 국내 사업자 중 유일하게 멀티 IoT 전국망을 확보하게 됐다. 향후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 IoT 생태계를 활성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나 리더는 “LTE Cat.M1망 구축을 2월말까지 완료하고 한달 가량의 테스트를 거쳐 4월 상용화를 할 예정”이라며 “연내 10~20종에 신규 서비스를 출시해 IoT 시장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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