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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미디어·AI 강화...5G에 미래 건다

기사입력 : 2018년02월05일 13:30

최종수정 : 2018년02월05일 13:30

미디어 사업 성장으로 3년만에 매출 반등 성공
맞춤형 미디어 서비스 발굴, AI ‘누구’ 500만 목표
5G TF 구성 완료, 전사 역량 집중해 경쟁력 확보

[뉴스핌=정광연 기자]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미디어와 인공지능(AI) 사업 강화로 통신비 인하 압박을 극복한다. 미래 성장 동력인 5G는 조기 상용화가 아닌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수준을 완성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총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으로 2017년 연간 매출 17조5200억원, 영업이익 1조5366억원, 순이익 2조 657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 0.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60.1% 늘었다.

유영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커버런스콜에서 “지난해는 통신비 인하 압박에 따른 실적 부담이 있었지만 미디어 사업 호조로 3년만에 연간 매출 상승세 전환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연간 매출 성장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대표 이형희)가 이끌었다. 전년보다 3.6% 증가한 3조501억원을 달성했다. SK브로드밴드 매출이 3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IPTV 매출이 21% 늘어난 1조201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33.5%를 차지했다. IPTV 매출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가입자 역시 전년대비 10.2% 늘어난 437만명을 달성하는 등 전반적인 성장을 이뤘다.

사물인터넷 솔루션이 포함된 기타 매출도 10.8% 증가한 978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이동전화 매출은 선택약정할인율 상향의 영향으로 0.5% 늘어난 10조8650억원에 그쳤다. 4분기 매출은 2조7166억원으로 3분기에 비해 0.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 수익 역시 0.4% 줄어든 3만5209원에 머물렀다. 추가 통신비 인하 정책이 이어질 경우 이동전화 매출 하락세는 더욱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

유 CFO는 “2018년 매출 목표는 17조5000억원”이라며 “통신비 인하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이지만 신사업 수익을 높여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미디어와 AI 강화에 총력을 집중한다.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미디어 사업은 가입자 증대 및 매출 상승에 그치지 않고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경쟁 사업자들과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AI 사업의 핵심은 AI 플랫폼 ‘누구’다. 국내 AI 스피커 시장을 개척한 누구는 최근 T맵과의 연동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중이다.

유 CFO는 “연말 기준 누구의 월간사용자(MAU)는 211만명 수준이며 올해는 500만명을 넘어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미래 성장 동력인 5G를 위해서는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역대 최대 규모의 ‘5G 전사 TF’를 구성한 바 있다.

유 CFO “가장 큰 성장 모멘텀은 5G는 단순한 조기상용화에 그치지 않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발굴할 수 있는 수준의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기적인 실적과 중장기적 성장 플랜 모두를 준비, SK텔레콤이 New ICT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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